"탈모치료 위한 모발이식, 수술 후 관리가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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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치료 위한 모발이식, 수술 후 관리가 더 중요"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07.25 12: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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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에도 약물치료 병행해야 재발 막을 수 있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탈모치료를 위한 모발이식은 수술 후 약물치료의 병행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테마피부과

국내 탈모 환자는 약 10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명 중 1명이 탈모로 고민한다는 의미다. 과거 탈모는 노화현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였지만, 외모에 관심이 많은 요즘에는 일찍부터 탈모관리에 나서는 사람들이 적잖다.

실제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탈모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중년 남성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남녀 비율이 비슷해지는 추세다. 환자 연령대도 점차 낮아져 20대 젊은 남녀 환자도 늘고 있다.

탈모의 원인에는 다양한 요소가 지목된다. 하지만 주된 요인은 스트레스도 영양실조도 아닌 ‘DHT(dihydrotestosterone,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다. DHT는 남성호르몬의 2차대사물로 모낭을 공격, 남녀 모두 머리가 빠지게 만든다. 나이가 들어 머리숱이 줄어드는 것은 바로 DHT 생성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은 “노화가 진행되면 모근, 뿌리가 약해지고 머리카락 속 멜라닌색소 기능도 떨어져 머리가 희고 가늘어지며 탈모가 생긴다”며 “이는 병적이라기보다는 자연적인 증상인데, ‘백세시대’인 요즘엔 젊어 보이는 게 중요하다보니, 머리숱이 줄어들며 노안으로 변해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적잖다”고 말했다.

하지만 탈모는 다행스럽게도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외모를 개선하고 자신감도 회복이 가능하다.

초기탈모 환자들의 경우 경구약물치료와 바르는 약이 추천된다. 경구약물은 DHT의 생성을 억제해 개선 효과가 있는데 대표적인 탈모치료제 성분이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다.

간혹 이들 약을 아껴먹겠다며 스스로 약을 끊어먹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탈모치료제는 반감기가 굉장히 짧아 매일 정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복용해야 한다. 특히 임의로 약제를 조절해 조금이라도 용량이 달라지면 탈모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처방전대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탈모 개선욕구는 강력하지만, 피부과 치료는 ‘가격부담이 크다’는 선입견으로 인해 병원 치료보다 샴푸사용이나 식생활 개선을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탈모샴푸의 경우 일반 제품에 비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샴푸 자체가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거나, 없는 머리를 만들지는 못하는 점을 유념해야 하며 20~30대 초기 탈모 남성들에게 권장되는 경구약물 치료는 비용이 크지 않고 비싼 두피관리보다 오히려 경제적이고 효과적이다.

필요에 따라 모낭주위주사, 자기장치료, 두피 메디컬케어, 조혈모세포(PRP) 등 보조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임 원장은 “탈모는 치료시기를 놓쳐 나중에 그 뿌리가 망가져 있으면 그때는 모발이식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하지만 모발이식도 만능치료법은 아니어서 급하게 수술을 결정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발이식은 시술 시 옮겨 심을 수 있는 모발 수가 한정돼 있어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법이 결정되지 않으면 아까운 모발만 버리고 회생 불능 탈모상태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탈모 상태와 나이대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모발을 많이 심을 경우 나이가 들어 다른 부위에 탈모가 유발될 수도 있다.

따라서 모발이식의 경우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과 함께 현재 나이, 탈모 진행속도, 후두부 모발밀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식받은 머리카락의 80%는 한 달 안에 빠지고, 수술 후 최소한 6개월이 지나야 다시 자라므로 눈앞의 효과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임 원장은 “모발이식수술을 받았다고 방심해서는 안 되며, 심은 머리가 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관건”이라며 “탈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인 만큼 수술 후에도 먹고 바르는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예를 들어 M자탈모 모발이식을 받은 사람 중 정수리도 탈모가 되는 타입이라면, 시간이 지난 후 다시 탈모가 진행되며 이식하지 않은 부위에 탈모가 진행돼 우스운 모양으로 변하기도 한다”며 “따라서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수술 후에도 꾸준히 약물을 복용하고, 후관리를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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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인 2017-07-26 23:40:17
요즘엔 30세 이상만 되어도 탈모가 많으시던데..
인터넷에는 탈모방지 샴푸 카리원이 유명하더라구요!
https://goo.gl/aoSX55 <<무료체험도 한다니까 혹시나한번 써보실분
계시면 도움되셨으면 좋겠네요. 이상.. 지나가는 행인이었습니다; (오지랖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