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안 천호식품 대표 사임, 창업주 일가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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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안 천호식품 대표 사임, 창업주 일가 'OUT'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7.07.26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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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김영식 전 천호식품 회장 ⓒ뉴시스

종합건강식품회사 천호식품의 창업주 일가가 33년 만에 경영에서 손을 뗀다. 천호식품은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한다. 

26일 천호식품은 창업주인 김영식 전 회장이 올해 초 회장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지난 2015년부터 대표이사를 지낸 김 전 회장의 아들인 김지안 대표도 최근 사임했다고 밝혔다.

임시 대표는 사모펀드 카무르파트너스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박창환 이사가 맡는다. 박 이사는 지난달 28일 주주총회에서 천호식품 이사로 선임됐다. 천호식품은 이달 말께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천호식품은 현재 사모펀드인 카무르파트너스가 지분율 49.5%로 최대주주에 있다. 김 전 대표가 20.6%, 김 전 회장이 8.6%의 지분을 보유 중이나 향후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회장이 1984년 창업한 천호식품은 외환위기 등을 거치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2000년 이후 종합건강식품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특히 김 전 회장이 직접 출연한 TV광고의 “남자한테 참 좋은데…”라는 광고 카피가 유명해지면서 지난 2014년에는 매출이 777억 원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김 전 회장의 촛불집회 폄하 발언과 ‘가짜홍삼’ 농축액 판매 논란 등이 불거졌다. 김 전 회장은 이에 책임을 지고 지난 1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며 가짜 홍삼 원료를 구입해 제조·판매한 사실이 적발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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