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경신'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영업익 8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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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경신'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영업익 8조 돌파
  • 박효영 기자
  • 승인 2017.07.27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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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익 최초 8조원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박효영 기자)

▲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8조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 뉴시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가운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도 역대 최고액인 8조 원을 넘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 2조6400억 원에서 올해 2분기 8조300억 원으로 4배 가까이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액이 세계 반도체 시장 선두를 지키던 인텔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낸드 플래시 부문에서 모바일용 64GB 이상의 고용량 제품 마케팅에 주력해 성과를 올렸다.

D램 부문의 경우 서버용 고용량 제품과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2를 내세워 차별화에 성공, 실적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가 올해 5월 출범한 파운드리 사업(반도체 설계 디자인을 위탁받아 제조하는 사업)도 반도체 부문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파운드리에서는 10나노 모바일 AP의 생산체제가 안정화돼 IoT, 가전기기, PC의 부품으로서 매출이 증가했다. 시스템LSI의 실적도 직전 분기 대비 늘었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과 서버 분야에서 수요 반등에 따른 메모리 실적의 급증이 예상되고, D램과 낸드플래시의 높은 가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D램 제품의 세부화를 위해 공정 효율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예컨대 평택 반도체 공장을 중심으로 서버용 고용량 메모리에 대비한다.

또 OLED용 DDI를 본격 공급해 듀얼 카메라에 쓰일 이미지센서 수요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PC에 쓰이는 CPU 반도체가 주력 상품인 인텔은 1992년 이후 세계 반도체 시장 1위를 지켜왔지만 스마트폰과 IoT 등 모바일과 네트워크 시대로 넘어오면서 삼성의 메모리 반도체가 강세를 보였다”며 삼성전자 반도체 호황의 배경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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