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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2분기 영업익 4212억...저유가에 고전
정유 부문 타격... 비정유 중심 딥 체인지 전략 가속화
2017년 07월 27일 (목) 박효영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박효영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 중 화학 윤활유 사업 비중이 70%에 이른다고 27일 밝혔다. ⓒ SK이노베이션 공식 블로그

SK이노베이션이 저유가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실적에 타격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액 10조5610억원, 영업이익 4212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7.2%, 58%의 감소세를 보였다고 27일 공시했다.

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재고평가 손실, 정기보수 등 석유사업에서 부진했던 것이 요인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석유 부문의 부진을 화학·윤활유 부문에서 상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과 전기 자동차 시대에 맞게 에너지·화학 기업으로서 탈 정유화가 일정 정도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실적 감소에 대해 SK그룹이 추진 중인 ‘딥 체인지’ 전략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딥 체인지의 성과로 화학·윤활유사업이 약진하면서 유가 하락으로 인한 변동 위험성을 낮췄다는 것이다.

딥 체인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한 성장 전략으로 부진을 겪는 계별 업체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정유 비중을 줄이고 화학과 배터리 분야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딥 체인지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런 김 사장의 딥 체인지 전략은 실제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의 올 상반기(1~6월) 전체 영업이익 기준 화학·윤활유 사업의 비중이 70%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실제 상반기 화학 사업은 사상 최대치인 영업이익 7884억원을 기록해 연일 성장세였다. SK인천석유화학 파라자일렌 공장 신설, 중국 중한석화, 울산 아로마틱스, 넥슬렌 등 화학 부문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것이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딥 체인지 가속화를 위해 화학, 윤활유, 배터리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올해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딥 체인지를 왜 반드시 해야 하는지 여실히 확인하게 된다”며 “추운 알래스카에서 적자생존의 아프리카 초원으로 옮겨가기 위해서 사업구조 및 수익구조 혁신 등에 대한 딥 체인지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영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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