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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호프회동' 3시간 넘긴 첫날...文 '상생' 재계 '협력' 소통
수제맥주로 스탠딩 미팅...기업 고충 협력방안 논의
2017년 07월 28일 (금) 박효영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박효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김동연(오른쪽부터) 경제부총리,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본준 LG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기업인과의 대화’ 첫 날 일정을 수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 분위기를 최대한 편안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청와대는 이의 일환으로 노타이 복장을 강조했고, 소규모 수제 맥주업체인 세븐브로이의 생맥주, 방랑식객으로 유명한 요리사 임지호씨의 특색있는 요리를 준비했다.

27일 저녁 6시 청와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기업인 8명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경제 당국 수장 4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기업별 맞춤형 주제로 대화를 주도했다. 본 간담회가 열리기 전 스탠딩 미팅에서 문 대통령은 박정원 두산 회장과 프로야구팀 이야기를 하거나 구본준 LG 부회장이 피자를 쏜 에피소드를 언급하는 등 가벼운 이야기가 오갔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함영준 오뚜기 회장에게 비정규직이 거의 없는 고용, 정직한 상속, 사회공헌 등을 얘기하며 “갓뚜기”로 불리는 오뚜기의 경영을 칭찬했다.

   
▲ 문재인 대통령, 기업인 8명, 경제당국 수장 4명 등 참석자들이 수제 맥주를 마시며 스탠딩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 뉴시스

본 간담회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됐다. 기업인들은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에 맞는 구체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 기업별로 겪는 민원성 고충 등을 말하는 등 대통령과 편안하게 소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발언했던 키워드는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공정한 경제 등이다.

눈길을 끌었던 대화 주제는 중국의 사드 보복,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등 기업들이 대외 요인 때문에 겪는 어려움이었다.

문 대통령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사드 여파로 어려움이 없냐는 질문을 먼저 던졌고, 정 부회장은 “중국 관광객의 면세점 수요가 끊겼다”고 답했다.

또 권오준 포스코 회장에게는 미국에서 철강 수출이 어려워진 것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중국에서 사드 영향으로 매출이 줄면서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협력업체 지원이 필요하다"고 대통령에게 직접 요구했다.

간담회는 따로 주제, 형식, 시간의 제한없이 열린만큼 예정 시간 50분을 넘겨 세 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한편, 오늘(2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기업인과의 대화’ 둘째 날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효영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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