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카카오뱅크 인기…"카카오는 +1 금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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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카카오뱅크 인기…"카카오는 +1 금융권"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7.31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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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카카오뱅크는 +1 금융권이다”

세간에서 도는 카카오뱅크(이하 카카오)에 대한 평가다. 최근 출범한 카카오가 시중은행을 뛰어넘는 혜택을 발표하면서, 제1금융권 위에 금융이라는 호의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출범한 카카오의 인기는 고공행진 중이다. 개시 첫날부터 가입자가 폭주해 앱이 ‘먹통’된 바 있으며, 5일 만에 누적 가입계좌가 100만 개를 넘어섰다. 또한 체크카드 신청 건수는 60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시중은행의 비대면 신규계좌 설립이 약 16만 개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예상을 뛰어 넘은 수치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카카오의 인기가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호기심 때문만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기존의 비대면 채널이 보여주지 못한 차별화가 카카오에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 카카오뱅크 출범식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세이프박스…하루만 맡겨도 연 1.2% 금리

카카오가 출범식에서 ‘야심작’이라고 발표한 ‘세이프박스’는 입출금통장에 간편하게 예비자금을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소비자금과 예비자금을 분리해 별도로 보관할 수 있으며, 최대 500만 원 까지 입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하루만 맡겨도 연 1.2%의 금리를 제공한다. 

카카오에 가입한 A씨(27세·학생)은 “적금을 들기엔 여유 자금이 일정하지 않아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며 “짧은 기간을 넣어도 금리가 적용되고, 나도 모르게 쓰는 금액을 제한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액으로 빌려쓰기… ‘비상금 대출’

60초 만 투자하면 300만 원을 빌릴 수 있다. 바로 카카오가 지원하는 ‘비상금 대출’이다. 직장인·자영업자·주부 등 대다수가 신청 가능한 간편 소액 마이너스 대출 통장으로 최대 연 3.35%의 이자가 적용된다. 아울러 대학생과 같은 무직자도 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한도는 줄어들고 이자율은 높아진다.

이날 비상금 대출을 시행한 B씨(50대·직장인)은 “인증만 거치면 정말 빠르게 소액대출이 가능해 깜짝 놀랐다”며 “특히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고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보다 좋은 조건으로 빌려줘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밝혔다.

▲ 60초면 300만 원 대출 가능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해외송금 수수료는 시중은행의 1/10 수준

카카오의 파격 행보 중 시중은행까지 긴장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기존의 시중 은행 대비 해외송금 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인하한 ‘수수료’다. 이는 △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를 없앴기에 가능했다. 

만약 22개국 9개 통화를 기준으로, 미화 5000달러 미만을 송금할 경우 5000원의 수수료가 적용된다. 미화 5000달러를 초과할 경우 1만 원이 발생한다. 일부 국가(일본·태국·필리핀)에서는 8000원의 수수료가 나타나며, 중개·수취 수수료는 별도다.

미국 유학생을 둔 C씨(50대·직장인)은 “그 동안 아이들 돈을 보내줄 때마다 수수료가 너무 아까웠었다. 우대금리를 적용받아도 거의 4만 원 정도가 매번 지출됐기 때문이다”며 “이제는 송금할 때 몰아서 보내지 않아도 돼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자꾸 다운되는 앱으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연결이 되지 않으면 여·수신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 측은 “현재 카카오뱅크는 임직원 외에 별도로 원활한 고객 상담과 대응을 위해 추가 인력을 투입하기로 하고 진행 중이다”며 “카카오뱅크는 오픈 이후 24시간 상황반을 가동하고 있으며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해 추가적인 대응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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