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카카오의 하락반전···“상승 여력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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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카카오의 하락반전···“상승 여력은 여전”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8.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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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잘나가던 카카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카카오뱅크’와 ‘음양사’를 근거로 긍정적인 전망을 제기하는 모양새다.

▲ 카카오뱅크 출범식.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1일 카카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67%(2000원) 상승한 12만2000원에 장을 시작했다. 현재는 계속된 보합세 끝에 전일보다 1.67%(2000원) 하락한 11만8000원에 장을 마감한 상태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의 하락반전에도 불구하고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이야기한다. 카카오뱅크에 일부 정치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하반기 호재성 이슈로 인해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출범이래 꾸준히 오름세를 기록해 왔다. 특히 카카오뱅크가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27일에는 전일(10만5500원) 대비 3.79%(4000원)가량 올랐으며 28일과 31일에도 각각 1.37%(1500원), 8.11%(9000원) 가량 급등했다. 오늘 역시 장중 한때 12만3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영업 개시 5일만인 7월 31일 100만 계좌를 돌파하고 여신 3230억 원, 수신 3440억 원을 넘어서는 초기 성과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시중 은행의 비대면 계좌개설 건수가 15만5000건이었고 경쟁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가 유사한 여수신액을 기록하는데 6주 가량 걸린 점을 고려한다면 크게 앞서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적정 BIS 자기자본비율 유지를 위해서는 은산분리 완화로 자본금 7000억 원을 확충해야 하기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하지만 하반기 호재성 이슈로 각 사업의 밸류에이션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되는 만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 음양사 BI. ⓒ카카오게임즈

아울러 금일 출시한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음양사’ 역시 카카오 주(株)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음양사는 중국 유명 게임업체인 넷이즈가 개발한 게임으로, 이미 중국·일본·대만 등 글로벌시장에서 2억 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사전예약 기간 동안 170만 명에 달하는 유저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정식 출시를 통해 △총 3명의 주인공 음양사 캐릭터와 각각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 총 74종의 식신 △총 18개 장에 달하는 방대한 스토리 모드 △각성던전, 어혼던전, 백귀야행 등 다양한 성장 콘텐츠 △식신육성, 결계방어 등 게임 친구들과 협력의 재미를 선사하는 ‘음양료’ 등 풍성한 콘텐츠를 공개한 상태다.

이와 관련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음양사는 업계에서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함께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혀왔다”며 “출시 첫날이라 흥행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겠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게임이기에, 카카오 주가의 새로운 상승 동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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