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에 맞서는 저축은행들…핀테크 활용 ‘박차’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인터넷전문은행에 맞서는 저축은행들…핀테크 활용 ‘박차’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8.02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핀테크를 활용한 비대면 채널 강화에 나선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맞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함이란 분석이다.

2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JT친애·SBI저축은행은 지난 1일 모바일을 활용한 서비스 구축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JT친애저축은행은 고객 문의 유형별에 따라 시나리오별 실시간 상담이 가능한 ‘모바일 챗봇(Chat-bot) 상담 서비스’를 진행한다. ‘챗봇’은 사용자가 간편하게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대화 방식으로 고객 상담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 ⓒJT친애저축은행

상담은 카카오톡을 통해 제공되며, 친구 추가와 같은 별도의 절차 없이 24시간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대화창 키워드 입력만으로 지점 안내와 각종 증명서 발급 절차 등 간단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중금리 상품인 ‘원더풀 와우론’ 등 총 15개의 신용대출 상품에 대해 확인도 가능하다.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는 “고객 서비스와 핀테크의 결합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인 만큼 업계 선두주자로서 미래 인공지능(AI)도입까지 고려해 모바일 챗봇 서비스를 신속하게 도입하게 됐다”며 “이번 챗봇 상담 서비스 도입을 발판 삼아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SBI저축은행은 기존 모바일대출 플랫폼인 ‘사이다’를 새롭게 오픈함으로써 비대면 서비스 구축에 더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 SBI저축은행이 모바일 플랫폼인 '사이다'를 리뉴얼했다. ⓒ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국제표준 FIDO(Fast Identity Online) 생체인증 기반의 지문과 PIN(핀번호), 카카오톡·페이스북과 같은 SNS 인증 방식을 도입해 보안성을 높였다. 또한 신분증 자동촬영과 문자판독(OCR), 진위여부 솔루션을 통해 대출 신청과 진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저축은행들의 이 같은 비대면 채널 강화는 최근 혜성처럼 등장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인터넷전문은행보다 한 발 앞서기 위해서는 핀테크를 활용해 고객서비스 확장을 꾀해야 한다고 판단한 이유에서다.

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최근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출범으로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지만 ‘사이다’는 이미 오래 전부터 핀테크 기반의 모바일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며 “특히 이번의 서비스 강화를 통해서 모바일대출에 있어서만큼은 인터넷전문은행보다 앞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