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vs. 케이뱅크, “이번엔 디자인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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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vs. 케이뱅크, “이번엔 디자인 대결이다”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8.03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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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 선봬
케이뱅크, 라인프렌즈 체크카드로 추격 예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 캐릭터를 좋아해서 신청했어요. 아직 카카오뱅크를 이용할 지는 결정하지 못했지만, ‘소장용’이라도 보관하려고요.”

“라인프렌즈 ‘샐리’ 캐릭터가 눈에 띄어서 저도 모르게 사전예약 버튼을 눌렀어요. 사실 (체크카드의) 혜택을 꼼꼼히 읽어보진 못했어요. 그래도 예쁜 디자인 때문에 자주 들고 다닐 것 같아요.”

인터넷전문은행간에 체크카드 ‘디자인’ 대결이 예고됐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접목시킨 체크카드를 출시함으로써 고객 확보에 나섰다는 이유에서다.

▲ 출범식서 공개된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실물.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우선 카카오뱅크는 출범식(7월 28일)을 통해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를 공개했다. 해당 카드에는 라이언, 무지, 콘, 어피스 등 4종의 캐릭터 디자인이 존재한다. 또 최근 IC 결제방식이 보편화됨에 따라 세로형 카드로 제작됐다.

이와 관련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와 고객을 연결하는 매개체인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는 고객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종류별 발급 비율을 살펴보면 라이언이 55%로 가장 높았고 어피치(18%), 무지(12%), 콘(9%), non캐릭터(6%)가 그 뒤를 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범 초반만 해도 신규 고객 중 67% 정도가 체크카드를 발급했지만, 현재는 68%(8월 3일 기준)까지 상승한 상태”라며 “현재 체크카드 신청 건수는 100만 건을 넘어 103만5000장을 기록 중이다”고 덧붙였다.

▲ 네이버페이 체크카드 5종. ⓒ케이뱅크

이에 맞서 케이뱅크도 오는 18일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를 출시한다. 해당 카드는 네이버페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할 수 있으며, 카드발급 진행 시 기본형 1종 또는 캐릭터형(브라운·코니·초코·샐리) 4종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케이뱅크는 ‘모바일라이프’라는 트렌드에 발맞춰 네이버페이를 마케팅 제휴 채널로 선택했다고 이야기한다. 해당 카드는 월 24만원 이용 시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한 금액의 1.2%(최대 3만원)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며, 고객들은 적립된 네이버페이를 통해 온라인 쇼핑을 즐기거나 웹툰 등 콘텐츠를 결제하는데 사용하면 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케이뱅크 네이버페이 라인프렌즈 체크카드는 케이뱅크가 출범하기 전부터 어떻게 하면 고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까 고민하며 준비한 결과”라며 “모바일 라이프에 걸맞은 다양한 고객 혜택을 위해 마케팅 제휴 채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영업 7일만에 신규계좌 개설 수가 151만좌를 돌파했다고 이날(3일) 밝혔다. 또 예·적금 등 수신액은 6530억 원, 대출실행액은 4970억 원으로 총 1조1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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