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종훈 경남교육감, 집단 결핵 파문에도 ‘외유성 해외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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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종훈 경남교육감, 집단 결핵 파문에도 ‘외유성 해외 출장’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8.09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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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박 교육감 일정 한 두 달 전에 정해져 변경키 어려워"해명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경상남도 김해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잠복 결핵이 발생한 가운데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해당학교에 방문도 하지 않고 해외 출장을 강행한 것으로 확인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경남교육청

경상남도 김해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잠복 결핵이 발생했지만,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해당학교에 방문도 하지 않고 해외 출장을 강행한 것으로 확인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6월 9일 김해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 중인 교사는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해당 교사와 하루 8시간 이상 접촉한 교직원, 학생 등 483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했고, 지난달 24일 학생 23명이 ‘잠복 결핵’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박 교육감은 학생들의 잠복 결핵 파문이 발생한지 17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해당 학교 방문 등 구체적 대책 수립 지시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시사오늘>의 취재 결과 확인됐다.

9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박 교육감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8박 10일) 네덜란드, 영국 등 해외 출장에 나섰다. 해외 선진 도서관의 운영시스템과 서비스 등에 대한 우수사례를 살피기 위한 도서관 체험연수 일정이라는 게 경남교육청의 설명이다.

이를 두고 지역 내에선 학생 교육과 안전에 최우선을 기울여야 할 교육감과 교육청이 관내에서 발생한 집단 결핵 파문을 외면하고 해외 출장에 나섰다는 질타의 목소리가 나온다. 파문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외유를 떠났다는 지적이다.

▲ 박 교육감은 이번 파문이 불거진 지난달 26~27일에도 산청에서 열린 ‘경남도교육청 노사가 함께하는 어깨동무 데이’ 행사에 참석해 삼겹살 파티, 족구 등을 즐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대될 전망이다.ⓒ경남교육공무원노조

특히 박 교육감은 이번 파문이 불거진 지난달 26~27일에도 산청에서 열린 ‘경남도교육청 노사가 함께하는 어깨동무 데이’ 행사에 참석해 삼겹살 파티, 족구 등을 즐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교육감 일정은 한 두 달 전에 이미 정해진다. 사전에 정해진 일정이었기 때문에 변경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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