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10년간 암 보험금 10.7조 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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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10년간 암 보험금 10.7조 원 지급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8.0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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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삼성생명은 지난 10년 간 암 진단, 사망, 수술 등 암 관련 보험금으로 10조 7315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2007년에는 7980억 원을 지급했으나, 2010년부터는 매년 1조 원을 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1조 2557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관련 보험금은 삼성생명이 각종 사망으로 인해 지급하는 전체 사망보험금의 두 배가 넘고 있으며, 매년 지급되는 전체 사고보험금의 50%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암 보험금의 세부 유형을 살펴 보면 우선 진단 보험금이 지난 10년간 5조 954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암 사망 보험금이 1조 8306억 원, 암 수술비 1조 2923억원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고객에게 지급된 암 관련 보험금은 10.7조원이 넘었음에도, 고객 1인당 지급된 암 보험금은 3650만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다른 경제적 대비가 없다면 암 환자나 그 가족들이 충분한 보장을 받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는 것이 보험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실제 이 금액은 암 환자 1인당 1년간 발생하는 각종 의료비와 간병비, 소득단절 등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국립암센터는 2009년 기준 췌장암의 경우 6200만원, 간암은 5800만원, 백혈병은 5600만원의 사회경제적 부담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인1암보험 시대라고 하지만, 가입된 암 보장의 규모도 고객별로 차이가 크다”며 “정부의 중증질환보장 강화로 암에 대한 직접의료비 부담이 크지 않지만, 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장기간 간병이나 회복에 대한 대비와 함께 소득단절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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