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시 단백질 보충, '닭가슴살'에만 의존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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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시 단백질 보충, '닭가슴살'에만 의존할 필요 없다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08.11 09: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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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생선, 계란 등 다양한 음식으로 단백질 섭취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다이어트를 시행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경의 대상인 S라인이나 초콜릿 복부는 단백질이라는 든든한 우군 없이는 만들어내기 어렵다. 그래서 단백질 보충은 노련한 다이어터라면 놓치지 않는 부분이다.

하지만 노련한 다이어터라도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단백질 보충 방법을 ‘닭가슴살’ 등 일부 식품군으로만 보충하려는 것이다.

닭가슴살은 다이어트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이다. 닭가슴살에 풍부한 단백질은 기초대사량을 높여주고 근육의 손실 없이 체지방만 감량되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실제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단백질 음식은 닭가슴살이 아닌 ‘쇠고기’로 나타났다.

365mc 비만클리닉이 지난 6월 내원 환자 106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음식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6명 중 가장 많은 수인 34명(32%)의 응답자가 ‘쇠고기’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돼지고기는 27%(29명)로 두 번째였으며, 닭가슴살은 13%(14명)로 3위에 그쳤다.

하지만 막상 다이어트를 시행할 때에는 기름진 육류인 쇠고기나 돼지고기는 피해야 한다는 생각에, 닭가슴살로만 단백질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닭가슴살만 섭취하다 보면 퍽퍽한 식감에 질려 충분한 단백질 섭취를 못 할 수 있다.

다이어트 중 적정 단백질 섭취를 위해서는 식품군별 단백질 단위량을 기억, 하루 섭취량을 채우는 것이 좋다. 단백질 1단위 양은 달걀 한 개에 들어있는 단백질 8g을 기준으로 하는데, 소고기, 돼지고기, 소시지 등 육류와 닭고기는 40g이 1단위 양이 되고, 어류는 50g, 두부는 80g이 1단위 양이 된다. 하루에 6~8단위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다이어트할 때 충분한 적정 단백질량을 섭취할 수 있다.

365mc 식이영양위원회 김우준 위원장은 “닭가슴살 같은 일부 단백질 음식만 고집하는 것은 오히려 영양 불균형이나 단백질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지나치게 피하지 말고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한 다이어트 식단을 이어갈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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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2018-01-18 14:47:13
맞아요. 굳이 맛없는 닭가슴살만 고집할 필요는 없죠. 전 하루콩력이라는 발효콩 단백질 제품 먹고 있는데 미숫가루처럼 고소하니 맛도 좋고 흡수도 잘 되서 몸에 신호가 바로 오더라고요 굳이 닭가슴살이나 보충제에만 의존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