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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환자, 하체에 힘 실리는 운동 피해야"
진행성 질환인 만큼 증상 나타나면 신속한 치료가 중요
2017년 08월 11일 (금) 설동훈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으로 증상이 발생하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하정외과 신촌점

무더운 여름, 몸매가 드러나는 옷차림이 늘어나면서 다이어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매끈한 몸매가 선호됐지만 최근에는 근육으로 탄탄하게 다져진 몸매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를 입증하듯 SNS,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에서는 근육을 키우는 운동법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전문가들도 건강을 위해서 꾸준한 근력운동을 권한다. 하지만 이런 운동이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다.

하지정맥류는 순환장애로 다리에 혈액이 고이는 질병이다. 정맥 내부에 있는 판막이 손상돼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해 정맥이 늘어나면서 피부 밖으로 드러나 보이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남들에 비해 다리에 피로감, 중압감 등이 빨리 오거나 그 정도가 더 심하게 느껴지고 취침 시 근육경련(쥐) 등이 잘 발생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오래 된 경우는 다리에 부종이나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며 누워서 다리를 올려놓으면 증상이 좋아지고, 아침보단 오후로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거나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체에 힘이 실리지 않는 가벼운 운동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가벼운 걷기, 수영, 요가 등은 하지정맥류의 증상을 좋아지게 하고, 하지정맥류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누워서 다리를 들고 자전거를 타는 동작(하늘 자전거)도 하지정맥류 증상을 좋아지게 할 수 있다.

하정외과 신촌점 전정욱 원장은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살짝 높은 곳에 위치하는 것만으로도 증상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하체에 힘이 실리는 운동, 예를 들어 등산, 하체근력운동 등은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키는 운동이므로 피하는 게 좋다.

전정욱 원장은 “하지정맥류가 발생 했다면 운동을 한다고 해서 없어지지는 않는다”며 “다만 정맥류에 의한 증상들, 예를 들어 다리의 저림, 통증, 부종, 피로감, 쥐남 등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는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는 환자들의 경우 예방차원에서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예도 있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결코 아니다.

전 원장은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일시적으로 다리정맥혈관의 역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 하지정맥류가 더 진행되는 것을 방지하고, 증상을 호전시킬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의료용이 아닌 일반 압박스타킹은 하지정맥류에 효과가 없고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압박스타킹을 매일 착용하는 경우에도 3~6개월 정도경과 후면 압박력이 약해져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 번 발생하면 계속해서 진행되는 진행성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경미한 증상일 경우에는 다리 부종이나 피곤함을 느끼는 정도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에는 다리 피부에 궤양이 생기거나 혈관 자체가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 원장은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에 앞서 본인의 몸 상태를 먼저 체크해보고 자신에게 적절한 운동법을 찾는 것이 좋다”며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는 경우라면 하체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하지정맥류는 초기에 발견될수록 치료법이 간단하고 환자의 부담도 줄여줄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망설이지 말고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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