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항공업계가 일찌감치 ‘추석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극성수기로 손꼽히는 추석 연휴는 올해 개천절과 한글날을 포함해 연휴 기간이 두 배로 길어졌다. 긴 연휴를 맞아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승객이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 항공사들은 저마다 여행객들을 사로잡을 다양한 추석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 대형사 파격 할인…‘특가 항공권’ 이벤트
14일 아시아나는 이달 말일까지 일본·중국·동남아·대양주·미주 등 총 19개 노선 운임료가 최대 40% 할인된 ‘추석연휴 전후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특가 항공권은 추석 당일을 제외한 9월과 10월 사이 출발하는 △일본 6개(인천~나리타·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오키나와·삿포로) △중국 2개(인천~베이징·푸동) △동남아 3개(인천~홍콩·방콕·호치민) △대양주 2개(인천~시드니·사이판) △미주 6개(인천~LA·뉴욕·샌프란시스코·시애틀·시카고·하와이)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왕복 최저 18만 7900원, 인천~홍콩·사이판·하와이·LA 노선은 각각 31만 4800원·38만 7300원·69만 8400원· 76만 8400원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 특가 항공권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항공권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서 아시아나 인천공항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권·피자 교환권·고급 에이프런·커피 교환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확 내린 LCC…최저 4만 원대 까지
이날 제주항공도 다음 달 말 인천~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신규 취항을 기념해 파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월 2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제주항공은 연휴기간 동안 인천~러시아 항공권을 유류할증·공항시설사용 등이 모두 포함된 총액 기준으로 6만 200원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한 신규 회원에게 제공하는 3만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적용하면 4만 5200원으로 편도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특가 항공권 외 홈페이지를 통해 현지 호텔과 사파리투어 등 투어상품을 할인 판매한다”며 “제주항공 회원에게는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인기 레스토랑 특별할인 등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에어부산은 추석 연휴 직전 일찌감치 휴가를 떠나는 ‘얼리버드’ 여행객들을 노렸다.
에어부산이 오는 17일까지 실시하는 ‘레이트 바캉스 번개특가’ 이벤트는 에어부산의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에 적용되는 초특가 할인 이벤트다.
특가 항공권은 편도 총액 기준 △김포~제주 1만 4800원 △부산·대구~제주 1만 8800원 △부산·대구~후쿠오카 5만 3000원 △부산~오사카 6만 2000원 △대구~도쿄 7만 3000원 △부산~타이베이·가오슝 8만 8000원 △부산~마카오 9만 3000원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 가능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추석 직전까지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항공권 뿐 아니라 숙박 및 현지 여행상품 금액이 7·8월 성수기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며 “최근 이 기간을 이용해 늦은 휴가를 떠나는 늦은 휴가족이 늘어나고 있다”고 이벤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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