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미국 전역 월마트 전 점포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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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미국 전역 월마트 전 점포 입점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7.08.16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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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신라면 미국 판매 제품 이미지 ⓒ농심

농심은 ‘신라면’이 한국 식품 최초로 지난 6월부로 미국 전역 4692개의 월마트(Wal-Mart) 전 점포에 입점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농심은 미국 전체 유통시장을 아우르는 거대한 판매망을 갖추게 됐다. 동시에 코카콜라, 네슬레, 켈로그 등 세계적인 식품회사 중에서도 대표 제품만이 월마트 전 점포 판매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농심 신라면은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농심은 지난 2013년 세계 최대 유통회사인 미국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을 맺은 후 대도시 매장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늘려왔다. 4000여 개의 월마트 대형매장부터 시작해 최근 소도시 월마트 중소형 마켓까지 제품 입점을 모두 마쳤다.

농심은 월마트와의 1:1 직거래를 통해 미국 현지 시장에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월마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영업을 진행했으며, 매장 바이어와의 협업으로 신라면 진열과 판촉행사 등을 효과적으로 실시했다. 월마트 매출도 매년 약 30%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전 점포 입점이 완료된 올해부터는 매출이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심은 월마트와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에 기반해, 중소형 마트나 편의점, 슈퍼마켓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의 입점을 진행하고 있다. 월마트 성공사례를 활용해 소규모 점포로까지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하반기 중 월마트에 납품하는 자체 물류체계를 개선해 현재 평균 3일 정도 소요되는 배송기간을 1일로 단축시키는 ‘월마트 ON-TIME’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카코 인근에 있는 물류센터를 확장해 중부와 동부지역 물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동엽 농심아메리카 법인장은 “농심은 월마트를 비롯해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현지 대형 유통사를 중심으로 농심 특설매대(현지명칭 Road Show)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수년 내에 일본 브랜드를 따라 잡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로모니터 기준 농심은 일본 동양수산과 일청식품에 이어 미국 라면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앞서 농심은 신라면을 앞세워 미국 심장부인 핵심 정부기관에도 입점을 추진하는 등 미국시장 공략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 농심은 미국 국회의사당과 국방부를 비롯해 국립보건원(NIH), 특허청(USPTO) 등 7개 정부기관에 신라면, 신라면블랙, 너구리, 김치사발면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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