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차기 회장 선출…끊이지 않는 ‘잡음’
BNK금융 차기 회장 선출…끊이지 않는 ‘잡음’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8.20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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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BNK금융그룹(이하 BNK금융)이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두고 사면초가에 놓였다. 외부 인사에 대해선 ‘낙하산 논란’, 내부 출신에게는 ‘적폐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BNK금융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선 이사들의 의견이 나눠지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다시 회의를 열 예정이다.

앞서 임추위에서 심층면접이 진행된 인사는 총 3명으로,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다. 이후 임추위 이사들은 박 직무대행과 김 전 부회장을 두고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 BNK금융그룹 CI ⓒBNK금융그룹

그러나 문제는 두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하더라도 논란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우선 박 직무대행은 최근 주가조종 혐의로 구속된 성세환 전 회장과 같은 대학 출신으로, 부산은행 입행 후 요직을 거쳐 온 내부 인사 중 하나다. 평소 박 직무대행이 성 전 회장과 두터운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적폐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아울러 출신 이력으로 인해 엘시티 비리와 주가조작 의혹 등에서 금융당국의 조사를 벗어날 수 없다는 점도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따라서 성 전 회장 구속 이후 경영 쇄신과 투명성 제고를 꾀했던 BNK금융 측에서는 부담스러운 인사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반대로 또 다른 후보인 김 전 부회장에 대해서는 금융노조가 ‘낙하산 인사’라며 반기를 들고 있다. 노조 측은 김 전 부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교인 부산상고 출신이며,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캠프의 경제고문을 담당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 김 전 부회장이 71세의 고령인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부산은행지부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BNK금융지주 이사들은 얼마나 많은 융통성을 발휘하고 싶기에 자신들이 사인한 그룹 내부승계규정이나 타 금융지주의 연령제한 사례 등도 무시하는 가”라며 “임추위는 독단을 버리고 자격없는 정치권 뒷배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BNK문제는 지역의 문제를 벗어났고, 낙하산이 없다고 공언한 문재인 정부의 금융권 인사의 바로미터가 됐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그리고 끝까지 진실을 밝힐 것이다”고 부연했다.

한편 회의가 다시 열리는 21일 오전에는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은행 노동조합 소속 100여 명이 BNK금융 ‘낙하산 인사 반대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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