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화 서비스 포함시 되레 대형사보다 비싸다"…LCC 가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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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화 서비스 포함시 되레 대형사보다 비싸다"…LCC 가격 논란
  • 한설희 기자
  • 승인 2017.08.22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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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 소비자단체가 일부 저비용항공사(LCC) 운임료가 대형사와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LCC의 가격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뉴시스

소비자단체가 일부 저비용항공사(LCC) 운임료가 대형사와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LCC의 가격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김포~제주 노선 항공권 가격을 조사한 결과,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 등 대형사 가격은 각각 11만3200원·11만9200원이었으며, LCC인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 가격은 10만1200~10만4100원으로 보다 저렴했다.

그러나 이는 기타 서비스 요금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다. LCC 탑승객은 위탁수하물 15kg 이상·사전 좌석 지정 서비스 이용 시에는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이 경우 요금은 12만900∼12만3900원으로, 대형사보다 오히려 1.4~9.5% 비싸다는 것이 소비자협회의 주장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상반기 항공 운송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항공 여객은 국제선 3717만 명·국내선 159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7.1%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중 LCC의 국제선 분담률은 2012년 7.5%에서 꾸준히 상승해 올해 연간 20%를 돌파를 목전에 둔 상황이다.

올해 8월 국내 LCC들이 보유 중인 항공기는 총 1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대 대비 21.5% 늘어난 수치다. LCC들은 올해 안으로 119대까지 항공기를 늘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LCC들이 항공기 증대를 통해 신규 취항 노선을 적극 늘리는 전략을 택하고 있어, 이 성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LCC가) 대형항공사에 근접한 가격으로 인상하고, 원래 낮은 가격을 보상하기 위해 유료화한 서비스는 그대로 두고 있어 대형항공사와의 가격 차별성을 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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