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허위 원산지 표기 처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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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허위 원산지 표기 처음 아니다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10.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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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BBQ 작년에도 원산지 허위 표기 정황 포착 수사 경험
일부제품에 닭의 원산지를 허위 표기해 검찰의 수사를 받아 온 치킨프랜차이즈 BBQ가 올해 뿐만이 아니라 지난해에도 닭고기 원산지를 허위표기한 정황이 포착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훈)가 BBQ닭고기 수입 내역서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부터 수입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바꿔 표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09년 이후 BBQ의 전, 현직 본점 점장들을 집중 소환해 조사하는 등 회사가 조직적으로 원산지 허위표시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점장들은 자신이 공급받은 닭고기가 수입산인지 전혀 몰랐다고 진술해 검찰은 BBQ고위 간부와 구매 담당자 등이 공모해 원산지를 허위표기하고 회사에는 이를 숨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번 조사에서 BBQ측이 지난해에도 수입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해 유통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직접적인 타격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BBQ측은 지금까지 올 4월 1개 점포에서만 담당자의 실수로 원산지를 잘못 표기한 것이라고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원산지를 허위 표기한 것이 알려지자 BBQ측은 "이는 0.0025%의 표기오류로 의도적 허위 표기가 아니다"라며 "1개 점포에서 발생한 단순 실수"라고 해명한 바 있다.

BBQ관계자는 이번 의혹과 관련 "작년에도 수입육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입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기한 적은 없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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