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미사일 도발] 美외신, “한미연합 군사훈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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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거리미사일 도발] 美외신, “한미연합 군사훈련 반발”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7.08.27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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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과거에도 UFG 도중 도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북한이 지난 26일 새벽 단거리 탄도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 지난 7월28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2차실험을 단행한지 한 달만이다.

영미를 비롯한 해외 유력 외신들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CNN〉 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북한 단거리미사일 발사 소식과 태평양사령부의 분석을 전하면서 “북한의 발사체는 한미 연례 UFG 연습의 와중에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21일 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가동했다.

▲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선군절(8월 25일)을 맞아 북한 특수부대의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한 가상훈련을 참관했다고 26일 보도했다. 2017.08.26.ⓒ조선중앙TV 캡쳐/뉴시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BBC〉또한 “이번 발사는 북한이 항상 강력히 항의해온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현재 진행되는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외신들은 이번 북한 도발이 미국 렉스 틸러슨 국방부 장관의 지난 22일 북한 추가도발에 대해 언급한 이후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은 “이번 미사일 도발은 미국 렉스 틸러슨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추가 도발이나 미사일 발사가 없었다고 해석한 이후 일어난 일이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지난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5일 대북제재결의안을 채택한 이후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었다”며 “대화를 향한 경로를 모색하고있는 것같다”고 해석한 바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대해 “이번 발사는 지난달 두 차례 ICBM 시험발사 이후 첫 번째 탄도미사일 시험”이라며 “북한은 시험발사를 재개함으로써 대화의 길을 열도록 무기 시험을 비롯한 도발을 중단하라는 미국과 한국의 반복된 강력한 요구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게 는 이번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긴 하지만 여전히 한국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하는 데는 충분한 사거리를 지녔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北과거에도 UFG 도중 도발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이후 단거리 미사일 도발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방부 또한 UFG 연습 가동 이후 북한이 도발할 것을 염두해놓은 듯한 발언을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방부는 지난 14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에서 “북한은 대북 제재와 한미 UFG 연습 반발 차원에서 전략·전술적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 바있다.

지난 2014년에 있었던 UFG 훈련이 종료된지 4일만에 동해상에 신형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또 이틀 뒤인 6일에도 동해안을 향해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2015년의 경우, UFG 연습 도중인 8월20일 북한이 연천 지역의 우리 측 대북 확성기를 겨냥해 조준 포격을 가했다. 지난해에도 북한은 UFG 연습 시작 이틀 만인 8월 24일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을 기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기간에 도발이 자행된 만큼 더욱 더 우리의 방위, 경계 태세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논의를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NSC상임위가 개최돼 상황을 점검하고 계속 단거리 발사체가 정확히 무엇인지 분석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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