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시중은행이 외환거래 상품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점차 간소화되는 금융 환경에 발맞춰 HTS(Home Trading System)나 모바일 뱅킹 등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NH농협은행, “집에서 간편하게 외환거래하세요”
NH농협은행은 28일 최초 1회만 영업점을 방문하면, 직접 PC에서 외환거래할 수 있는 ‘인터넷FX딜링 HTS’를 출시했다.
인터넷FX딜링 HTS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실시간 시장 환율과 연동해 고객환율로 외환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다.
해당 상품은 국민인 거주자 개인과 법인 모두 이용가능하며,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 △유로화 등 9개 통화로 1회 100달러 이상 최고 50만 달러까지 거래할 수 있다. 1일 이용한도는 없으며, 미국달러화와 다른 통화간의 거래도 가능하다.
아울러 이용시간은 서울 외환시장 거래시간과 동일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본 서비스 이용고객에게는 일반환율 대비 약 50%의 환율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NH농협은행 측은 “거래방식으로는 ‘시장가 주문’과 ‘지정가 주문’이 있다”며 “시장가 주문은 주문 즉시 시장 환율과 연동해 체결되고, 지정가 주문은 고객이 원하는 환율을 지정해 주문한 후 고객이 지정한 환율이 되면 거래가 체결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 “24시간 신규 가입 가능한 외화예금 서비스 누리세요”
KB국민은행도 같은 날(28일) 영업점 방문 없이 KB스타뱅킹에서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는 ‘모바일 외화예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 ‘KB마이딜링룸’을 오픈해 원하는 환율에 매매주문(지정가 주문)하고 체결 즉시 SNS로 통지해 주는 ‘KB환율픽(PICK)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모바일 외화예금은 만 19세 이상 국민 거주자라면 누구나, 간편 인증방식을 통해 24시간 가입 가능한 게 특징이다.
KB국민은행 측은 외화 한도에 제한 없이 자유로운 입출금 거래가 가능해지기에, 환테크를 원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환율의 움직임 속에서 외화예금에 대한 환테크 수단으로서 관심이 늘어나는 시장의 분위기에 맞춰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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