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운전자만 골라 ‘손목치기’한 40대男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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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전자만 골라 ‘손목치기’한 40대男 구속
  • 한설희 기자
  • 승인 2017.08.3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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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여성과 만날 기회 생겨 범행 저질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여성운전자만 골라 차량 사이드미러에 고의로 팔을 부딪히는 일명 ‘손목치기’ 수법으로 합의금 수천만 원을 갈취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사기혐의로 구속된 박모(40) 씨는 지난 1월 5일 서울 강남구 학동로의 좁은 골목길에서 서행하는 차량에 손목치기로 휴대전화를 떨어뜨리고 15만 원의 수리비를 뜯어냈다.

박 씨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0차례에 걸쳐 모두 2400여만 원의 합의금을 갈취한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강남구 신사동과 논현동 일대의 좁은 골목길에서 여성 운전자만 골라  "손이나 팔은 괜찮은데 휴대전화 액정이 망가졌다"며 피해자들에게 최소 5만 원부터 최대 30만 원까지 액정 수리비를 요구했다.

또한 그는 일부 피해자들에게 “목적지나 AS센터까지 태워 달라”거나 “커피 한잔 하자”며 접근한 적도 있다고 진술했다. 그는경찰 조사에서 "수입도 생기고 여성분들과 만날 기회도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씨는 친동생의 이름과 계좌를 범행에 사용했다”며 “조사를 받던 중인 지난 4월에도 추가 범행을 시도하는 등 치밀함과 대담함을 보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가해자가 진술하지 않은 범행이 더 남아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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