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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오늘] <디스플레이 열전> OLED ‘뜨고’ LCD ‘저문다’
글로벌 시장 OLED로 빠르게 재편…LG, '대형' vs. 삼성, '중소형'
가격 하락 추세 LCD 패널 시장은 중국이 우위
2017년 09월 07일 (목) 유경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 18인치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LCD(액정표시장치)의 가격이 하락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떠오르면서, 삼성과 LG 등 국내 업체들이 OLED 생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OLED 패널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63% 성장한 252억달러(약 2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져,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 22% 성장을 기록해 400억달러(약 46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LCD 패널 가격은 갈수록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의 LCD 생산 확대로 패널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6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는 글로벌 대형 LCD 패널 생산에서 중국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LCD 패널 점유율은 올해 35.7%로, 지난해 30.1%보다 5.6%포인트 늘었다. 뒤이어 대만이 29.8%로 2위, 한국은 28.8%로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은 세계 LCD 점유율에서 34.1%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었지만, 중국에 점유율을 내준 것이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비춰볼 때, 삼성·LG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기존 LCD 패널에서 OLED 중심으로 전환하는 흐름은 필연적인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을 94.6%의 점유울로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기 주력 모델에 OLED 패널을 채택하는 추세여서 시장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월 15만장 규모의 7세대 LCD 생산라인(L7-1)을 OLED로 전환하는 한편,  5세대 LCD 생산라인인 L6는 올해 하반기에 가동을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월 5만5000장의 중소형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아산 A3 공장 생산량을 월 13만장 규모까지 늘리기 위한 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19년 A4 공장이 완공되면 월 6만장에 이르는 OLED를 양산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LCD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QLED TV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대형 OLED보다는 중소형 OLED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형 OLED는 삼성이, 대형 OLED는 LG가 주도하는 양대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LG디스플레이 경북 구미 P5공장 전경 ⓒ뉴시스

매서운 중국의 추격…기술격차 있지만 대규모 투자 무시할 수 없어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6일 올해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OLED 매출 중심 구조로 바꾸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라며 “현재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2020년에는 매출의 40%가 OLED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신규 공장 증설 등을 포함해, 추가 물량이 필요할 시 기존 LCD라인을 OLED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액은 2020년까지 총 17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 파주에 건설 중인 P10 공장 10.5세대 라인은 확실한 OLED 투자”라며 "현재 LCD를 생산하고 있는 P2, P3, P4 공장은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P10 공장을 OLED 허브로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경북 구미의 E5 공장에선 지난달부터 6세대 플라스틱 올레드(POLED)가 매월 1만5천장 생산되고 있다. P-OLED을 생산하는 파주 P9 공장 E6라인은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한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이 세계 OLED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최근 중국이 맹추격에 나서고 있어, 안심할 수만은 없다. 중국은 아직까지 OLED 양산 능력은 갖추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OLED를 중점육성 산업에 선정하고 정책적으로 막대한 지원과 투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 BOE는 윈난성 정부와 공동으로 11억5000만위안(약 1948억원)을 투자해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고해상도 OLED 패널을 내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윈구과기유한회사와 티엔마, 에버디스플레이 등도 대규모 6세대 OLED 신규 공장 건설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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