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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무리한 가을 등산 피하는 것이 좋아"
하체에 압력 가해 증상 악화 부를 수 있어
2017년 09월 15일 (금) 설동훈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하지정맥류 환자의 경우 하체에 압력을 가해 증상을 악화시키는 등산은 피하는 것이 좋다.ⓒ하정외과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운동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의 초입에 접어들었다. 가을은 야외활동을 하기에 적당한 날씨여서 산이나 들, 강으로 나들이를 떠나거나 야외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특히 단풍을 구경하러 산에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등산은 오히려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하지정맥류의 예방을 위해서는 하체에 힘이 실리는 운동이나 등산 등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하정외과 전주점 강정수 원장은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체에 힘이 실리지 않는 가벼운 운동이 좋다”며 “가벼운 걷기, 수영, 요가 등은 하지정맥류의 증상을 좋아지게 하고, 하지정맥류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하체에 힘이 실리는 운동, 예를 들어 등산, 하체근력운동 등은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키는 운동이므로 피하는 게 좋다.

하지정맥류는 순환장애로 다리에 혈액이 고이는 질병이다. 정맥 내부에 있는 판막이 손상돼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해 정맥이 늘어나면서 피부 밖으로 드러나 보이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남들에 비해 다리에 피로감, 중압감 등이 빨리 오거나 그 정도가 더 심한 것을 들 수 있다. 또 취침 시 근육경련(쥐) 등이 잘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이 오래 된 경우는 다리에 부종이나 통증, 저림 등이 발생하기도 하며 누워서 다리를 올려놓으면 증상이 좋아지고, 아침보다는 오후로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한 번 발생하면 계속해서 진행하는 진행성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경미한 증상일 경우에는 다리 부종이나 피곤함을 느끼는 정도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에는 다리 피부에 궤양이 생기거나 혈관 자체가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불가피하게 하체에 무게를 주는 운동을 해야 하는 경우,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약간의 도움은 된다. 하지만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일시적으로 다리정맥혈관의 역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만큼 하지정맥류가 진행되는 것을 방지하고, 증상을 호전시킬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강 원장은 “의료용이 아닌 일반 압박스타킹은 하지정맥류에 효과가 없고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압박스타킹을 매일 착용하는 경우는 3~6개월 정도면 압박력이 약해져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하지정맥류는 가벼운 운동이나 의료용 압박스타킹도 도움이 되지만 병원에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초기에 발견될수록 치료법이 간단하고 환자의 부담도 줄여줄 수 있는 만큼 가급적 빨리 검사와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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