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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오늘]車업계, '소형 SUV→프리미엄' 무게 중심 이동
소형 SUV 강세 여전하지만…소득 양극화로 고급차 증가 전망
2017년 09월 15일 (금)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제네시스 브랜드는 15일 중형 럭셔리 세단 'G70'을 공개했다. ⓒ 현대자동차

자동차 업계 트렌드가 실속형 소비를 중시했던 소형 SUV 중심에서 고급스러움과 브랜드 가치를 추구하는 프리미엄 차종으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이는 수입차 시장의 규모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와도 무관치 않은데다, 이를 의식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프리미엄 세단 출시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수입차 판매량의 증가와 더불어 고급차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분위기다. 이를 입증하듯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수입차 판매량은 올 상반기 11만8152대로 집계, 지난해 상반기 대비 1.2% 오름세를 보였다.

고급차 증가 전망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통계 자료를 통해서도 설득력을 얻는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3000cc를 초과하는 고배기량 차량의 판매 대수는 101만 대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해 25% 늘어난 수치다.

때문에 완성차 업계도 내수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발을 맞추는 추세다.

우선 기아차가 그 출발을 가장 먼저 알렸다. 기아차는 지난 5월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스팅어'를 출시, 수입 프리미엄 고성능 세단과의 경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스팅어는 무엇보다 수입 브랜드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며 판매 가격을 3500만~4880만 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물론 엔진 라인업도 △2.0 가솔린 터보 △2.2 디젤 △3.3 가솔린 터보로 세분화해 고객 선택을 폭을 넓혔다.

이러한 승부수는 시장 내 큰 반향으로 이어졌다. 국산차로는 다소 생소한 스포츠 세단 모델임에도 월 판매 목표인 100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월 판매량이 711대로 다소 기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6월부터 3달 간의 월 평균 판매량은 1024대를 기록,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더욱이 기아차는 출시 59일 만에 누적 계약 5000대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반등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도 독립 브랜드인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고급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Q900과 G80을 통해 시장 안착에 성공한 제네시스는 오는 20일 중형 럭셔리 세단 'G70'를 투입, 브랜드 내 세단 라인업의 완성을 알렸다.

무엇보다 G70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데는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진 중형 럭셔리 세단이라는 점 때문이다. 앞선 EQ900과 G80은 각각 에쿠스와 제네시스 모델을 계승한 대형 모델이었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다소 떨어졌지만, G70은 첫 프리미엄 중형차인데다 신차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G70의 엔진 라인업은 스팅어와 동일하다. 스팅어 구매 고객 중 45%가 3.3 터보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G70의 판매 비중도 3.3 터보 모델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G70 3.3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의 동력 성능을 갖춤으로써 'G70 스포츠'라는 별도 명칭으로 운영된다.

   
▲ 지난 4일 공개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모습.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한편 국내 자동차 시장은 준대형 이상 차급 구매 역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의 '2017년 자동차산업 전망' 자료에서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준대형 이상 차급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구소는 경제 침체로 인해 소비 심리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양극화 심화에 따른 고소득층의 준대형 이상 차급의 수요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준대형 이상 승용 판매량은 2012년 10.6%에서 2017년 12.6%로 2% 포인트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입 대형 세단인 벤츠 S클래스, BMW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등의 약진이 기대를 모은다. 벤츠 코리아가 지난 4일 선보인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클래스'의 경우 앞선 모델인 S클래스의 2013년 이후 누적 판매량이 전세계 3위에 해당하는 2만6000대에 달했다는 점에서 흥행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벤츠에 이어 수입차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는 BMW 역시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출시를 통해 국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BMW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7시리즈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해 BMW 세단 라인업 중 가장 넓은 적재공간을 제공, 대형 플래그십 세단에 버금가는 모델로 재탄생한 것이 특징이다.

박가진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연구원은 "고급차 시장 1위에 오른 벤츠의 공세 강화에 따라, 경쟁 업체들은 라인업 확충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에는 고급 SUV 시장이 연평균 6%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고객 선호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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