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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한 여성' 불임 가능성 높아 주의해야
체중감량과 함께 난소와 자궁기능 개선 치료 병행 도움돼
2017년 09월 19일 (화) 설동훈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비만여성은 불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만큼 임신 준비에 앞서 체중감량 등 치료를 선행하는 것이 중요하다.ⓒ픽사베이

‘남자는 살기 위해 살을 빼고 여자는 죽더라도 살을 뺀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비만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이어트 노력을 빗대 표현한 말이다.

잘 알려진 대로 비만은 현대사회에서 각종 성인병을 초래하는 주범으로 지칭되며 만병의 근원이 되고 있다. 하지만 비만의 폐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여성의 임신을 방해하는 불임의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각종 연구자료에 따르면 비만이 자궁기능을 떨어뜨리고 각종 자궁질환을 유발하는 주요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체중이 증가해 체지방이 늘어나게 되면 지방에서 생성되는 여성 호르몬 전환효소가 많이 분비되고 이를 통해 체내에 여성 호르몬이 증가, 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질 우려가 있다.

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 난소 기능이 저하되고, 난포의 성숙도를 떨어뜨려 무월경이나 생리불순, 배란장애와 함께 낭종이 생길 위험이 커지며 이로 인해 불임을 초래하기 쉽다.

또한 비만은 난소와 자궁의 기능저하 외에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기 쉽고 이들 질병들이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쳐 불임을 초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비만은 단순히 여성불임의 원인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남성의 경우에도 비만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을 감소시키고 에스트로겐을 증가시켜 정자생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발기부전 성기능장애를 초래한다. 그리고 이들 요인들은 남성불임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비만을 비습(肥濕:지방과 수분) 혹은 담음(痰飮:기혈의 순환이 잘 안 되어 생기는 노폐물)이 과도하게 축적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 요인이 궁극적으로 난소와 자궁기능의 저하에 영향을 미치고 배란장애 등을 초래, 불임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배원식한의원 이종안 원장은 “비만은 한의학에서도 불임을 초래할 수 있는 주요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물론 비만하다고 해서 반드시 불임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비만할 경우 불임의 가능성이 높은 것 또한 사실인 만큼 비만한 여성의 경우라면 임신의 준비에 앞서 체중 감량 등 비만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비만으로 인한 불임의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중감량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체중의 감량만으로도 배란주기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호르몬수치가 안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체중감량을 하는 것만으로 비만으로 인한 불임의 치료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체중의 감량이 반드시 난소 및 자궁의 기능개선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며 비만과는 별개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발생한 자궁질환이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 체중감량 과정에서 오히려 자궁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비만으로 인한 불임치료는 체중감량과 함께 자연스럽게 난소 및 자궁기능을 강화시켜 주고 불임 초래의 원인이 되는 기저질환 등이 진단된 경우 이들 질환의 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이러한 치료를 유기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한방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비만으로 인한 불임의 한방치료는 먼저 비만의 발생원인을 정확히 파악, 그에 따라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체중감량을 시행하며 신진대사 활동을 원활하게 유지시켜 준다.

또한 한약치료 및 침 치료를 통해 난소와 자궁의 기능을 개선시켜 주고 배란장애의 요인등을 제거해주어 임신이 가능한 몸 상태를 만들어준다.

이외에 자궁근종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비만과는 별개로 불임을 초래할 수 있는 기저질환이 진단된 경우 이들 질환을 병행치료한다.

비만으로 인한 불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가 물론 중요하지만 평소 생활습관도 아주 중요하다.

패스트푸드와 기름진 음식 등은 비만을 초래하고 그로 인해 난소와 자궁 주변을 압박, 혈행장애를 유발하고 어혈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또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조절, 그리고 적절한 수면을 취하도록 하며 스트레스를 피하고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원장은 “비만과 불임의 상관관계는 이미 여러 연구에서 입증된 만큼 임신을 계획 중인 부부라면 체중감량을 위한 노력을 선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불임은 비만 외에 다른 요인이 작용할 수도 있는 만큼 불임이 지속되는 경우라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진단받고 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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