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6', 디젤 이어 가솔린도 연타석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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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6', 디젤 이어 가솔린도 연타석 홈런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9.20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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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르노삼성이 이달 초 선보인 QM6 가솔린 모델 'QM6 GDe'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대표 효자 모델이 중형세단 붐을 일으켰던 'SM6'에서 중형SUV 'QM6'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특히 QM6는 기존 디젤 모델 라인업에서 가솔린을 추가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소형 SUV 시장에 밀리고 있는 중형SUV 시장을 향한 관심에 다시 불을 지필 기세다.

20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이달 초 출시된 QM6 가솔린 모델 'QM6 GDe'의 계약 대수는 지난 19일 기준 1020대로 집계됐다. 이는 영업일 기준 13일 만에 이룬 쾌거이자 'SUV는 디젤'이라는 시장 공식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올해 1~7월까지 집계된 국내 중형 가솔린 SUV 대수가 618대임을 감안하면, QM6 GDe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도드라진다. QM6 GDe는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중형 가솔린 SUV 전체 판매량을 뛰어넘는 기록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호조세의 배경에는 정숙성과 가격 경쟁력이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QM6 GDe는 디젤 모델 대비 290만 원 저렴한데다, 연비도 11.7km/ℓ로 기존 준중형, 소형 가솔린 SUV와 비교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QM6 GDe는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앞유리)를 기본 장착하고, 차체 곳곳 소음이 유입될 수 있는 부위에 다양한 흡∙차음재를 보강, 가솔린 엔진 특유의 정숙성을 극대화했다는 게 르노삼성 측의 설명이다.

앞서 신문철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상무도 지난 6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에서 열린 QM6 GDe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가솔린 모델만이 가질 수 있는 특장점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에 자신감을 표출한 바 있다.

당시 신문철 상무는 "QM6 GDe는 기존 높은 가격과 낮은 연비에 따른 고비용으로 외면받아 온 가솔린 SUV의 한계를 극복한 모델"이라며 "QM6는 QM5 가솔린 모델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모든 면에서 개선돼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르노삼성의 예상은 보기좋게 맞아떨어졌다. 특히 르노삼성은 지난해 9월 QM6 디젤로 한달 만에 1만 대 계약을 이끌어내는 성공을 거둔 데 이어 만 1년 만에 가솔린 모델 출시를 통해 연타석 홈런을 재현, 세간의 판매 부진 우려까지 씻을 수 있게 됐다.

실제로 르노삼성은 지난 8월 주력 모델인 SM6 판매량(2705대)이 올해 처음으로 3000대 이하로 추락하며, 전체 내수 판매 역시 전년 동월 대비 9.2% 감소한 7001대에 그치는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QM6 GDe 투입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내수 회복세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QM6 모델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 증가도 르노삼성 입장에서는 반가울 수 밖에 없는 눈치다. QM6는 올해 6월까지 줄곧 2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다 7월부터 1600대 수준으로 가라앉았는데, QM6 GDe의 가세로 판매 쌍끌이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QM6 GDe의 초반 흥행으로 QM6 라인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분위기는 긍정적"이라며 "다만 다른 차종에서 QM6를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 QM6 디젤을 사려다 가솔린으로 유입되는 수요도 무시할 수 없어 라인업 전체에 대한 판매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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