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메로나’의 변신…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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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메로나’의 변신…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7.09.22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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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메로나 관련 상품 ⓒ빙그레

빙그레 빙과제품 ‘메로나’가 다양한 변신을 거듭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1992년 출시된 메로나는 발매되자마자 연간 21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빅히트를 쳤으며 현재까지도 국내 빙과계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꼽힌다. 

최근 메로나는 해외 무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전세계 16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메로나는 멜론을 기본으로 딸기, 바나나, 망고 등 각 나라의 선호 과일에 맞춰 판매되면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북미지역에서 메로나의 인기가 상당하다. 메로나가 미국에 첫선을 보인 것은 1995년 하와이에 수출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초기에는 한국교민을 상대로 판매하다 점차 현지시장에서도 판매가 증가하면서 현재 하와이 지역 세븐일레븐과 코스트코의 아이스크림 바 종류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현지 시장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메로나는 국내 빙과업계로는 최초로 미국 현지에서도 생산, 판매된다. 빙그레는 미국 서부 워싱턴 주 밸뷰에 있는 ‘Lucern Foods’사와 OEM 방식으로 생산과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현지 법인을 설립 후 1년에 걸쳐 현지 생산을 위한 검토를 끝내고 생산에 돌입했다. 

빙그레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액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연간 1300만개 이상의 메로나를 판매하고 있으며, 교민 및 중국 마켓 내 판매를 기반으로 현지인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메로나는 국내에서 활발한 콜라보를 통해 ‘핫브랜드’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메로나는 앞서 패션브랜드 휠라와 ‘FILA X 메로나 컬렉션’을 선보였다. ‘코트디럭스’와 ‘드리프터(슬리퍼)’에 메로나의 멜론 컬러를 입혀 내놓은 제품이다. 

멜론 색의 산뜻한 느낌이 10, 20대의 관심을 끌어 코트디럭스 메로나는 초도 물량 6000족이 출시 2주 만에 모두 팔렸고, 추가 물량을 생산했다. 메로나 신발이 인기를 끌자 휠라는 조만간 코트디럭스 메로나 캔버스 버전과 휠라 클래식 메로나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스파오와 협업해 메로나, 붕어싸만코, 쿠앤크 등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을 디자인한 티셔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사전 판매율이 35%를 넘어섰다. 

메로나는 생활용품으로도 변신했다. 메로나 수세미는 SNS상에서 화제가 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메로나 수세미는 빙그레만의 독창적 아이디어로 탄생한 제품이다. 지난 5월 개최된 빙그레 ‘어린이 그림잔치’의 참가자 기념품으로 제공된 메로나 칫솔이 화제가 되며 정식 출시되기도 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메로나는 1992년 출시 이후 국민 아이스크림으로 사랑받아 왔고 지금은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며 “장수 브랜드로 항상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세계적인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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