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꿈틀’…“주식·부동산 유망”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하반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꿈틀’…“주식·부동산 유망”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09.24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금투 ˝주식시장에선 성장주보다 소재 등 가치주 매력 높아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높아졌으나 주요국의 통화정책은 완화적 스탠스를 고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상태로 금리를 통한 물가 상승분도 보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신한금융투자

상반기 후퇴했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올 7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증권가에서는 공급 측 요인이 기대심리 회복을 견인했다고 본다.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채권보다 주식과 부동산에, 증시에서는 성장주보다 가치주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싹트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였다. 중국의 구조조정 및 환경 규제와 주요 산유국 감산에 따른 유가 상승, 트럼프 대통령 정책 등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트럼프 정책 실망과 유가반락 등 요인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후퇴하다 올해 7월부터 되살아났으며, 미국과 독일의 TIPS 스프레드는 완만한 반등세가 전개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회복은 실물경제, 금용시장에도 커다란 변화를 촉발한다.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압력을 높이나, 대신 경제 주체의 소비와 투자를 자극해 실물경제 회복세를 자극하게 된다. 인플레이션 환경은 기본적으로 채권자보다는 채무자, 현금보다는 실물자산 보유자에게 보다 더 유리하다.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회복 배경은 국가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증권가에서는 대체적으로 공급 측 요인이 우세하다는 의견이다. 통화가치 하락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것이다.

단, 이는 지속되기에는 한계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유가 기저 효과와 통화가치 상승 등으로 주요국의 물가 상승룔은 올해 4/4분기부터 내년 1/4분기에는 한시적으로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대신 지난해 하반기와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상승에는 차이가 있다고 본다. 근래에는 수요 측 요인까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기 시작한 것이다. 수요 측 상승 압력을 나타내는 요인으로 증권가 일각에서는 크게 경기와 임금, 신용창출 세 가지를 선정했다.

경기를 대변하는 변수는 GDP 갭, 즉 잠재 GDP와 실제 GDP 간 차이가 관건이다. 유로존은 인플레이션 갭 상태에 진입했으며, 미국과 한국도 디플레이션 갭과 인플레이션 갭의 중간 영역에서 맴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과 유로존, 한국 모두 임금 상승이 목도되며 유동성 증가세가 양호한 것도 서서히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고 본다..

신한금융투자 윤창용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채권을 비롯한 금리형 상품보다 주식과 부동산이 상대적으로 유망한 환경이 지속된다. 주식시장에서는 성장주에 비해 소재 등 가치주의 매력이 높아져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예상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