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찌르는 속눈썹, 안과질환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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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찌르는 속눈썹, 안과질환 의심해봐야
  •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 승인 2017.09.25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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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성형전문의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평소 속눈썹이 안구를 찔러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안검내반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안검내반증은 모근 하나에 속눈썹이 2∼3겹으로 나있거나 짧은 속눈썹이 안구 안쪽으로 자라면서 눈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줘 장기간 방치할 경우 각막염이나 결막염, 시력저하, 시력손상과 같은 안과질환으로 번질 위험이 높다.

심한 경우 아침에 일어나면 속눈썹이 안구에 붙어 있어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청소년이나 수험생의 경우 학습능력에 지장을 줄 위험이 높아 하루빨리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안검내반증 환자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그 수가 무려 25만 명에 육박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안검내반증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3년 23만5800명, 2014년 24만2436명, 2015년 24만6717명, 2016년 24만9075명으로 해마다 수천 명씩 늘고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60대 4만4976명(17.7%), 70대 4만1363명(16.3%), 50대 4만1329명(16.3%)으로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58%를 차지했고, 성별은 여자(62.3%)가 남자(37.7%)보다 많았다.

수술방법은 증상의 정도나 원인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먼저 단순히 속눈썹이 눈을 찔러 불편한 정도라면 단매듭 연속 매몰법과 같은 쌍꺼풀수술만으로도 충분한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매듭연속매몰법은 눈꺼풀의 피부에 아주 작은 구멍을 내어 머리카락보다 얇은 실을 연속적으로 묻어주는 방법으로 △안검피부가 얇거나 △눈에 지방이 많지 않은 경우 △눈꺼풀 처짐이 심하지 않은 경우 △눈뜨는 근육이 정상일 때 시행하면 효과적이다.

이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은 라인 생성이 상대적으로 뚜렷하고 기존의 매몰법에 비해 쌍꺼풀 라인이 풀릴 확률이 적으며, 환자의 니즈에 따라 다시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수술 후 흉터가 적고 부기가 빨리 가라앉기 때문에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며, 수술시간도 30분 내외로 바쁜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다.

단, 선천적으로 눈 뜨는 근육(상안검거근)의 힘이 약한 안검하수 증세가 있는 경우에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으면 재발 위험이 높아 수술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안검하수는 매몰법을 시행하면 쌍꺼풀 라인이 풀릴 가능성이 높아 절개법과 눈매교정술을 병행해야 하는데, 절개법은 수술 집도의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의료기관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 안검하수와 안검내반증은 치료 후 증상이 재발하거나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는 ‘토안’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니 처음부터 눈성형 전문병원에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수술방법을 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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