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상 리용호, “美 트럼프 명백한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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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상 리용호, “美 트럼프 명백한 선전포고”
  • 한설희 기자
  • 승인 2017.09.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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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자위적 대응 조치 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 UN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5일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미국의 명백한 선전포고”라며 "북한은 미국 폭격기를 격추시킬 권리를 확보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UN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5일 뉴욕에서 예정 시간보다 지연된 현지 시각 오전 11시( 한국 시각 오전 12시)경 미국의 전략폭격기 동해안 비행에 대해서 “미국의 명백한 선전포고”라며 "북한은 미국 폭격기를 격추시킬 권리를 확보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리 외무상은 “지금 전 세계는 이번에 미국이 먼저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했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는 “UN 헌장이 자위권을 보호하고 미국이 선전포고를 한 이상 앞으로 누가 더 오래가는가 하는 것은 그때 가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23일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F-15가 동해 공역을 비행한 것에 대해 강력한 반발을 표한 것으로 분석되며, 미국과 유엔 등 강경 대북 제재에 대한 북한이 취할 수 대응 조치로 관측된다.

앞서 리 외무상은 지난 23일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정신이상자로 묘사하고 유엔의 대북 제재가 부당하다며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경우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리 외무상은 숙소인 밀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에서 간략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귀국길에 오른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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