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아기 시술 전후 한방치료 병행, 임신성공률 높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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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아기 시술 전후 한방치료 병행, 임신성공률 높일 수 있어"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09.26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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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와 자궁 기능 강화 치료, 건강한 임신 유지에 도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시험관 아기 시술 또는 인공수정 시행 시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임신성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픽사베이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코앞에 다가왔다. 예년과 달리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탓에 많은 사람들이 추석 명절을 기다리지만 이들과 달리 명절이 달갑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바로 불임부부들이다.

가족들과의 만남은 즐겁지만 임신 소식을 묻는 주변 친지들의 물음은 가뜩이나 위축된 불임부부들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명절이 지난 후 자연임신을 시도하다 임신이 잘 되지 않는 부부들의 경우 아기를 갖기 위해 시험관 아기 또는 인공수정을 시행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시험관 아기 또는 인공수정을 시도한다고 해서 반드시 임신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시험관 아기 시술의 경우 성공률이 20~30% 정도로 낮은데다 3~5회 정도 시술을 반복해야 착상에 성공하는 예가 많다. 시술을 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아 복잡한 시술과정을 거치다보면 여성에게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가중시키는 경우가 흔하다. 물론 배우자 또한 곁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며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인공수정의 경우 더욱 실망스럽다. 성공률이 시험관 아기 시술에 비해 더욱 낮아 10~15% 선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시험관 아기 시술이나 인공수정을 시행할 경우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배원식한의원 이종안 원장은 “시험관 아기 시술이나 인공수정 후 유산 등으로 임신에 실패하게 될 경우 자궁과 난소의 기능 약화가 가중되는 만큼 자궁내부의 건강과 난소의 기능 강화를 위해 한방치료의 병행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이나 인공수정의 경우 난자의 질이 떨어지면 수정이 되더라도 착상에 실패하기 쉽고 설령 착상에 성공한 경우라도 유산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성공적인 임신을 위해서는 난자의 질을 높이고 자궁내막에 착상이 잘되고 안정적인 임신이 가능하도록 질병이 없는 건강한 자궁내막을 유지할 수 있는 한방치료를 선행하거나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험관 아기 시술 또는 인공수정 시행 시 한방치료를 병행할 경우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은 기존에 발표된 임상 연구결과에서도 알 수 있다.

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시험관 아기 시술의 성공률이 25%, 인공수정의 경우 15% 선인데 반해 한방치료를 병행했을 때 임신성공률이 50%로 상승했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기 때문이다.

시험관 아기 시술 및 인공수정 시 임신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한방치료는 한약치료와 침 치료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난소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난자의 질을 좋게 하며 자궁 내부의 원활한 기혈순환을 통해 양질의 난자가 배란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시행한다.

또 수정 후 안정적인 착상 유지의 관건이 되는 자궁내막을 튼튼하게 하고 착상공간을 확대시켜주어 임신성공률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한방치료의 병행은 임신성공률의 상승에도 도움이 되지만 유산 등으로 임신에 실패한 경우 발생하기 쉬운 후유증상인 자궁과 난소 기능의 약화를 최소화시키고 자궁과 신체의 기능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시험관 아기 시술 또는 인공수정 후 임신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방치료의 병행과 함께 평소 생활습관에 주의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리가 가지 않는 적절한 운동으로 체력을 강화시키고 적당한 휴식과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 등으로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몸을 따뜻하게 하고 특히 아랫배의 경우 항상 따뜻하게 보온을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원장은 “난소와 자궁기능이 약하고 자궁내부가 건강하지 못할 경우 자연임신은 물론 시험관 아기 시술이나 인공수정을 시행해도 임신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임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궁의 건강을 회복하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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