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농심이 미국과 중국, 일본과 호주 등 해외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토대로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 단계를 차근차근 밟고 있다고 증권가에서 분석했다. 중국 한한령(限韓令)으로 인한 영업손실도 빠르게 회복을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6일 농심은 전날(33만 5000원)보다 3500원(1.04%) 오른 33만 9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3000원(0.89%) 오른 33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백운목 연구원은 농심의 올 3분기 실적이 매출액 3.6% 증가(국내 3.1% 증가, 해외 5.5% 증가), 영업이익 25% 증가(285억 원, 국내 43.9% 증가, 해외 16.4% 감소)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매출액 증가는 △국내 라면 매출 증가 △미국 법인 판매 호조 △스낵 증가 등의 요인 때문이며 영업이익 증가는 라면 가격 인상 효과와 매출원가율 안정(원/부재료 가격 안정, 환율 안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라면 매출액은 3.1%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2016년 2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감소 후 2분기 연속 증가해 턴어라운드가 지속 중이라고 봤다.
해외 법인 중에서는 미국 내 성장세를 예견했다. 시장점유율 18%(추정), 시장 내 3위 업체인 농심이 브랜드 인지도 상승, 현지화된 제품 확대, 중부와 동부 지역 유통업체 개척, 히스패닉 대상 채널 확대, 월마트 전역 진입 등으로 9.6%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분기 한한령으로 영업이익 적자를 봤으나 3분기에는 매출액 1.2% 증가, 영업이익 소폭 흑자로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3년 만에 라면가격 10% 인상, 온라인 매출 비중 10% 증가, 실수요 회복 등 온라인 판매 강화 등 요인을 근거로 제시했다.
백 연구원은 농심에 대해 “비교 가능한 중국 대표 라면업체 팅이(Tingy)와 유니-프레지던트(Uni-Presiden)와 비교해도 (농심은) 저평가 메리트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2만 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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