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靑-여야 회동 참석할까…靑·與 “초당적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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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靑-여야 회동 참석할까…靑·與 “초당적 협력 강조”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7.09.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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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청와대가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여야 5당 지도부 회동’이 하루 앞(오는 27일)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참석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앞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청와대의 회동제안에 대해 “보여주기식 만남”이라고 규정하며, 문 대통령과의 일대일 회동을 주장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5당 지도부 회동 불참을 고수하고 있는 한국당을 설득하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전병헌 정무수석비서관을 비롯한 청와대 정무라인은 지금까지 물밑조율을 해온 데 이어 이날부터는 본격적으로 직접 국회로 향해 회동 참석에 응할 것을 한국당 지도부 등에 호소할 방침이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한국당을 향해 “정당한 정치행위가 아니라 몽니”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정당한 정치 행위가 아니라 몽니이며 제1야당으로서 책무를 저버린 직무유기다”라며 “"한반도를 둘러싼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정치권은 당리당략을 따질 것이 아니라 오로지 국익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또 홍 대표가 대통령과의 일대일 회동을 제안한 것에 대해 “다른 정당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오만이며, 나아가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백 대변인은 "안보정당을 자임하면서, 안보를 논의하는 자리에 불참하는 것은 모순이며 심각한 자기부정이다"며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 뻗는다 말처럼, 지금은 몽니 부릴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실질적이고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한 때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 대표는 26일 청와대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추석을 앞두고 그림을 맞추겠다는 것”이라며 “열명 쭉 앉혀놓고 밥 한 그릇주고 한 사람당 2~3분밖에 이야기할 기회가 없다”며 불참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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