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마트 인더스트리’ 내세워 제조업 선도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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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스마트 인더스트리’ 내세워 제조업 선도나선다
  • 시사오늘 편집국
  • 승인 2017.09.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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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기업과의 협력·스마트팩토리 구축·스마트 인재 양성 등 스마트化 ‘속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시사오늘 편집국)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7월 열린 '스마트 포스코 포럼 2017'에서 스마트 기술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 포스코

포스코가 스마트 포스코 체제 전환(Smart Transformation)을 통해 미래 50년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들어 스마트 팩토리 선진 기업과의 협력 진행, 스마트팩토리 시범 공장 구축, 스마트 인재 양성 등 전방위에 걸쳐 스마트 인더스트리(Smart Industry)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우선 포스코는 선진 기업을 벤치마킹하는 한편 협력을 통해 한국 제조업 스마트 화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초까지 권오준 회장이 직접 독일 지멘스와 미국의 GE를 방문, 각 회사의 스마트팩토리와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책임지고 있는 임원들을 잇달아 면담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 이어 권 회장은 3월 13일 한국을 방문한 제프리 이멜트 당시 GE 회장을 만나 산업계에 불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포스코형 스마트인더스트리 구축에 대한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서 권 회장은 "GE의 디지털라이제이션처럼 포스코는 스마타이제이션을 통해 앞으로 스마트한 공장을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제철소는 스마트팩토리로 만들어 품질 향상과 생산성을 제고하고, 철강 외 분야에서는 스마트빌딩, 스마트타운, 스마트시티, 스마트에너지 부문에서 역량을 키워나가 앞으로 사업 기회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포스코는 자체적으로도 스마트 사업을 발굴, 의미있는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7월 열린 '스마트 포스코 포럼 2017'을 통해 스마트 과제 141건을 발굴, 약 6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157억 원의 비용을 절감한 내용을 임직원과 고객사에 공유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후판제품의 변형을 빅데이터로 수집, 분석·예측을 거쳐 제품의 평탄도를 개선하는 과제와 열연제품 생산시 가열로의 연료품질과 상태를 분석·제어해 최적의 슬라브를 생산하는 기술 등이 소개됐다.

포스코는 단순 기술 뿐만 아니라 공장 자체의 스마트화를 진행하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구축에도 한걸음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스마트 팩토리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가 만들어내는 미래형 제조현장으로, 공장 내 모든 설비와 기계에 센서가 부착돼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조업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뿐 아니라 제품 불량이나 설비 고장 등이 일어나기 전에 문제를 파악·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궁극적인 목표는 최고 품질의 제품을 가장 경제적으로 생산·공급하기 위함이라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철강 본원 경쟁력 유지는 물론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포스코는 판매, 수주, 출하에 이르는 전체 공정관리 과정에 스마트 솔루션을 적용, 신규 수익을 창출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공정관리는 △자동화 △스마트화 △스마트 솔루션이라는 컨셉 아래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접목시켜 공정관리를 고도화하고 생산·출하 관리를 최적화해 재고를 감축하고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제품을 공급하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는 스마트 공정관리 구현을 통해 재고감축, 실수율 향상, 물류비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연간 300억 원 이상의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스마트 인재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모든 업무 영역에서 혁신을 일궈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 위한 스마트화 교육과정을 신설한 것이다. 스마트화 교육과정은 임원부터 직책보임자, 일반 직원까지 전 직원을 '스마트솔루션 전문가'로 양성함으로써 스마트 인더스트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성공적인 스마트화 수행을 앞당기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직원들은 기술·산업혁신 메가 트렌드 강의, 기업 적용사례 스터디 등을 통해 스마트 인더스트리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다. 포스텍 등 국내 유수 대학 교수는 물론 GE·지멘스 등 기업의 전문가가 강사진으로 나서 △4차 산업혁명 △빅데이터 △데이터마이닝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와 포스코 스마트솔루션 등에 대한 교육도 제공한다. 포스코는 본사는 물론 포스코대우·포스코건설·포스코에너지·포스코켐텍 등 주요 계열사 직원 54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2018년 말까지 100여 차례에 걸친 장기 교육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미화 포스코 정보기획실장 상무는 "향후 고객사와 공급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제조현장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포스코형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모델을 개발하고, 중소기업 맞춤형 스마트 플랫폼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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