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밀리면 죽는다"...당권 도전 선언
스크롤 이동 상태바
유승민 "밀리면 죽는다"...당권 도전 선언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7.09.29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지방선거·3년 뒤 총선 승리하고 정권교체 이뤄내겠다고 포부 밝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지난 5.9 대선후보였던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9일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전당대회격인 당원대표자회의는 오는 11월 13일 치러진다. ⓒ 뉴시스

지난 5.9 대선후보였던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9일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전당대회격인 당원대표자회의는 오는 11월 13일 치러진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리고, 개혁보수의 승리를 위해 생명을 걸겠다. 여기서 퇴보하면 우리는 죽는다”면서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유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220만 국민들께서 저를 지지해줬다. 그 한 표 한 표의 의미를 오랫동안 깊이 생각했다. 저를 선택해주신 국민의 뜻은 '보수가 다시 태어나라!'는 명령이었다”면서 “몰락한 우리 보수가 어떻게 하면 국민의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을까 고민 끝에 얻은 답은 분명했다. 철저히 반성하고, 책임지고, 새로운 개혁보수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었다. 안보는 확고하게, 경제는 강하게 만들고, 민생은 고통 받는 국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와 3년 뒤 총선에서 승리한 뒤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유 의원은 “대표가 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첫 승부를 걸겠다. 개혁보수의 길을 함께 할 신선하고 유능한 인재들을 최대한 공천해서 국민 속으로 보내겠다”며 “3년 뒤 총선에서 진정한 보수가 국회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어 다음 대선에서는 새로 태어난 보수가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3선 의원들이 양당의 연대 및 합당 논의를 위한 ‘보수우파통합추진위원회(가칭, 이하 통추위)’를 출범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개인 자격으로서의 활동’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모임을 주최한 김영우 최고위원은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대통합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혀 당내 자강파와 통합파 간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추위 모임에 참석한 바른정당 의원들 중 김 최고위원만 의총에 참석했고, 김용태 이종구 황영철 의원은 불참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전당대회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