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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책 읽는 추석 연휴의 추천도서
2017년 09월 30일 (토) 김병묵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지난 여름엔 책 읽는 휴가인 ‘북캉스(book+vacance)’가 주목받았다. 오는 추석은 어학적으로는 말이 안 되겠지만, ‘북스기빙데이’쯤 되겠다. 무려 최대 열흘에 달하는 긴 연휴다. 다른 일정이 없이 책을 읽고 싶은 독서광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시사오늘>은 이번 명절에도 기자가 직접 읽은 책들을 바탕으로 명절 추천 도서목록을 작성했다.

   
 

고전의 반열에 오른 거장의 호러…〈IT〉

3억 5천만 부가 넘는 판매부수기록, 6 차례의 브람 스토커상(Bram Stoker awards)을 비롯해 굵직한 수상 경력만도 20여회가 훌쩍 넘는 살아있는 전설. 책을 읽어본 적 없는 이라도 한 번은 들어봤을 그 이름은 바로 스티븐 킹이다. 그의 수많은 걸작들 중 최근 국내에 동명의 영화가 개봉하면서 다시 주목받는 작품이 있다. 바로 〈IT〉이다.

간략히 소개하면, 미지의 공포에 어린이들, 그리고 그들이 성장한 뒤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펼쳐진다. 광대(피에로)가 한국에는 생소한 공포의 상징임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섬뜩하고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또한 공포스러운 사건의 이면은 성장 스토리로 채워져있다. 거장의 인간에 대한 성찰을 엿볼 수 있다. 1986년에 쓰이고 1950년대를 다루고 있음에도 결코 먼 이야기 같지 않다. 조금은 독특한 결말이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겐 낯설 수도 있지만, 어차피 마지막 장까지 숨도 쉬지 못하고 읽어나가게 될 것이라 예상한다.

영화 은 미국에서 44년 만에 <엑소시스트>의 공포영화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스티븐 킹이 만드는 세상을 아직 접하지 못한 이들에게, 마치 지금이야말로 그에게 입문할 때가 됐다는 계시 같지 않은가.

|스티븐 킹 지음|정진영 옮김|황금가지|전3권

   
 

이공계 미스터리의 정점을 만나보라…<유한과 극소의 빵>

<유한과 극소의 빵>은 사실 시리즈의 마지막 권으로, 총 10권으로 이뤄진 ‘S&M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그래서 이 추천 역시 사실은 시리즈 추천이다. ‘일본 미스터리 문학계의 일대 사건’이라는 시마다 소지의 평처럼, 수많은 미스터리를 읽어왔던 독자라고 해도 또다시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걸작이다. 기자는 이 시리즈의 1권이라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F가 된다>를 읽은 뒤, 이 시리즈의 완결을 손꼽아 기다려왔을 정도다.

대학교 공학부 교수인 작가가 쓴 이공계 미스터리라고 하지만, 기자와 같이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문과로 분류됐던 인물이 읽어도 아무 무리가 없다. 오히려 시리즈의 뒤쪽으로 갈수록 철학적이고 시적인 느낌마저 받는다. 대학 교수인 사이카와(약칭 S)와, 제자인 대학생 모에(약칭 M)이 다양한 난제(難題)를 풀어나가는 이야기다. 각 권은 거의 모두 독립적이라 어디부터 읽어도 문제없다고 하지만, 1권부터 순차적으로 읽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마침 이번 추석엔 열흘의 연휴가 주어졌다. 자신 있는 이라면 하루에 한 권 읽기에 도전해보는 것도 후회는 없을 것.

<유한과 극소의 빵>|모리 히로시 지음|이연승 옮김|한스미디어|시리즈 전10권

   
 

 한국 스릴러는 어디까지 왔나…<휴거 1992>

얼마 전 영화‧연예계를 주로 취재하는 동료에게 ‘세계 영화계에서 한국 스릴러는 이미 명품의 반열에 올랐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아예 ‘한국식 스릴러’라는 하나의 장르로 취급하는 이들도 생겨났다고 한다. 조장호의 장편소설 <휴거 1992>는 한국형 스릴러 소설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심지어 이미 국내 메이저 배급사가 영화화에 들어갔다고 알려졌다.

세기말 한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휴거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일종의 추리소설이다. 차분하고 늘어지는 일본식 미스터리와 달리,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속도감과 반전이 일품이다. 추석 연휴, 영화 한 편을 보고 싶은 이라면 리모콘 대신 집어 들어도 좋다.

<휴거 1992>|조장호 지음|해냄

   
 

 잡스의 동업자가 회고하는 애플의 노하우…<미친듯이 심플>

연휴에 쉬거나 즐길 거리로 책을 찾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이 틈을 타 자기계발을 꾀하려는 이들도 책을 찾을 수 있다. 애플이 남긴 세기의 브랜드 ‘아이폰’‘아이패드’ 등 ‘아이(i)’시리즈의 창안자 켄 시걸의 <미친듯이 심플>은 특히나 창업, 혹은 마케팅 관련자들에게 유용한 조언을 모아 펴낸 책이다.

작가는 스티브 잡스와 함께 일하며 바라본 애플의 핵심가치, ‘단순함’에 대해 역설한다. ‘애플은 단순함의 힘을 종교처럼 신봉했다.(본서 14p 中)’고 회고한다. 11개의 챕터에 걸쳐서 에피소드와 곁들여 보다 자세하게 들려주는 설득은, 잡스와 애플의 성공이 증명하는 잠언(箴言) 들이다.

연휴에 복잡함을 잠시 내려놨다면, 다시 돌아가서도 '심플'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다만 작가가 강변(强辯)을 위해, 굳이 자신의 느낌을 매번하는 모습은 오히려 심플하지 않아 보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잡스의 무기를 나도 쓸 수 있다는 유혹은 강렬하다. <미친듯이 심플>은 그 무기의 설명서라고 할 수 있겠다.

<미친듯이 심플>|켄 시걸 지음|김광수 옮김|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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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210.XXX.XXX.210)
2017-09-30 21:33:27
과학의 오류
돌덩이를 조각가가 잘 다듬어 놓으면 불상이 된다. 그 돌덩이 앞에 엎드려 수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드리지만 돌덩어리는 그 사실을 모른다. 세상의 모든 일은 누군가에게 유리하면 반드시 누군가에게는 불리하게 되어있는데 공정해야할 부처님이 누구의 편을 들어주겠는가? 중력과 전자기력을 하나로 융합한 통일장이론으로 우주와 생명을 새롭게 설명하는 책(제목; 과학의 재발견)이 나왔는데 노벨 물리학상 후보에 오른 유명한 과학자들도 이 책에 반론을 못한다. 이 책은 서양과학으로 동양철학을 증명하고 동양철학으로 서양과학을 완성한 통일장이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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