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舊도심, 재개발사업으로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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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舊도심, 재개발사업으로 화려한 변신?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7.10.05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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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매가 상승률↑…대형건설사 분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2010년 7월 창원, 진해 등과의 통합 이후 위축됐던 옛 마산 도심 부동산 시장이 최근 들어 재개발 정비사업을 등에 업고 호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창원 마산합포구 매매가는 통합 직후인 2011년 대비 17.18% 상승했다. 마산회원구도 8.79%를 기록해 같은 기간 경상남도 전체 매매가 평균 상승률 6.54%를 뛰어넘었다.

청약경쟁률도 선방을 거두고 있다. 이날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석전1구역 일원에 분양된 '창원 메트로시티 석전(재개발)'은 일반분양 849세대 모집에 1순위 청약자 1만1146명이 몰려 경쟁률 13.13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경상남도 전체 공급 물량 총 22곳 중 6번째로 높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그간 지연됐던 마산 지역 내 대규모 해양관광 프로젝트, 재개발 정비사업 등이 가시화된 데 따른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올해 초 창원시는 마산 지역에 4조2600억 원 가량을 투입해 해양신도시, 로봇랜드, 구산해양관광단지 등 사업을 필두로, 약 3조3000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과 3만9800명 규모의 고용창출 효과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건설업계에서도 이에 발맞춰 옛 마산 도심 일대에 연이어 분양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 마산 도심 내 재개발 정비사업 신규 분양 단지 ⓒ 리얼투데이

롯데건설은 이달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회원동 회원1구역 재개발 사업인 해당 단지는 지하2층, 지상18~25층, 12개동, 총 99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84㎡ 54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두산건설과 대림산업도 올해 말께 회원2구역, 회원3구역에 각각 '회원 두산위브', 'e편한세상 회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회원 두산위브는 지상 최고 27층, 21개동, 총 2103가구(일반분양 1217가구), e편한세상 회원은 지상 최고 29층, 19개동, 총 1245가구(일반분양 792가구) 규모다.

또한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교방동 교방1구역 재개발에는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의 합작품 '교방 푸르지오 예가'가 내년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상 최고 26층, 17개동, 총 1538가구 중 전용면적 84~103㎡로 86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창원 마산 일대의 정비사업은 최대 15년 이상 지지부진한 실정이어서 지역민들의 숙원 중 하나가 됐다"며 "개발 초기 분양에 나서는 정비사업 단지는 향후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가 큰 것 같다"고 말했따.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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