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바티칸 서열 3위의 성직자 조지 펠(76) 추기경이 내년 3월 강간 및 성추행 혐의로 증인과 대질심문을 받을 전망이다.
6일 CNN 등에 따르면 펠 추기경은 이날 오후 호주 멜버른 치안법원에서 열린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재판부는 다음해 3월 5일부터 약 한 달간 공판심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약 50명의 증인들에게 펠 추기경의 혐의와 관련된 증거를 제출할 것과 대질심문에 참여할 것을 공지했다.
또 공판심리를 통해 펠 추기경이 상급 법원에서 재판을 받아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펠 추기경은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해 수 년 동안 계속된 것으로 추정되는 범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펠 추기경의 변호인인 로버트 리히터는 이날 법원에서 “한 건의 범죄도 발생한 적 없다”며 그의 혐의를 일축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월 호주 경찰은 1년여에 걸친 수사 끝에 펠 추기경을 강간 1건 등을 포함해 최소 3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했다. 바티간에 머물며 모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던 펠 추기경은 7월 호주에 입국해 재판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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