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가을철 조리식품 식중독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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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가을철 조리식품 식중독 주의보 발령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10.08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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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을철에도 식품의 보관 온도 미 준수 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 조리식품 보관·섭취 및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가을철의 경우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 조리 음식을 상온에 두는 등 음식물 보관에 경각심이 떨어지기 쉬어 식중독이 꾸준히 발생한다.

실제로 최근 5년(2012~2016년) 평균 계절별 연간 식중독 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가을철(9~11월)이 84건(27%)으로 여름철(6~8월) 94건(30%)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철과 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균은 흙, 하수, 물, 동물의 장관 등 우리주변에서 흔하게 발견되며, 주로 육류를 대량 조리 후 보관했다 먹는 과정에서 독소가 생성되어 식중독을 일으킨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최근 5년 동안 총 3,34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주로 봄에 많이 발생하나 10월(381명)에도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온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육류 등의 식품은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조리하며,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퍼프린젠스균 독소는 열에 약하므로 보관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 75℃ 이상에서 재가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조리된 음식의 보관 시 따뜻하게 먹을 음식은 60℃이상, 차갑게 먹을 음식은 빠르게 식혀 5℃이하에서 보관하도록 한다.

식약처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대량 조리 장소에서 발생하기 쉬우므로 학교 등 집단급식소, 대형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조리식품 보관온도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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