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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민심-총편] 文대통령 '호평' 속 ‘안보’ 핵심 이슈로
"진보˙보수층, 각각 민주당과 한국당으로 결집"
2017년 10월 10일 (화) 최정아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문재인 정부에게 이번 추석연휴는 특별했다. 새 정부 출범이래 처음으로 맞은 민족 대명절이 었던 데다가, 열흘간의 최장(最長) 황금연휴였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은 첫 국정감사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북핵 위기, MB 국정원 정치공작 의혹 등 민심이 꿈틀거릴 현안도 쌓여있다. 여의도가 추석 밥상민심에 귀를 기울였던 이유다. 이에 <시사오늘>은 지난 열흘 간 전국 민심을 들어봤다.

◇ 文대통령, “잘하고 있다”…안보는 걱정

추석 민심 향방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는 단연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시사오늘> 취재 결과, 대체적으로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대다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연휴 막바지에 들어서자,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70%에 육박했다.

<리얼미터>가 의 의뢰로 지난 8∼9일 성인 1천47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1.8%포인트(p) 오른 69.5%를 나타냈다. 추석 연휴 직전 진행한 여론조사(67.7% 지지율, <리얼미터> 9월4주차 주간집계)보다 약 2% 가량 상승한 것이다.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부정평가는 0.4%p 내린 25.6%로, 모름 또는 무응답은 4.9%로 집계됐다.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병산서원 만대루 누각에 앉아서 관람하고 있다.ⓒ뉴시스

특히 추석연휴 동안 <시사오늘>과 만난 시민 다수는 정부의 ‘적폐청산’ 행보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에 대해 전북 군산 수산물종합센터에서 만난 이만길 씨는 “적폐청산은 해야 하는 것이었는데, 이는 이전 보수 정권 8년 동안 얼마나 썩어빠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 시민들은 ‘정치보복’이라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서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라며 비판했다. 보수텃밭이라 불리는 영남에서도 자유한국당을 향한 쓴소리가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경남 진주에서 만난 한 20대 대학생은 “한국당은 진짜 적폐이며, 없어져야 할 정당인 듯하다. 뭐만 하면 반대하고. 자기들 특권 뺏길까봐 그러는 거 아닌가”라고 밝혔으며, 또 50대 김모 씨 또한 “한국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정부의 안보 정책을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북미 간 안보 긴장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충남 서천군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전모 씨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을 뽑지 않고 안철수를 뽑았는데, 그 이유는 안보문제가 제일 컸다”며 “아직도 불안을 보이고 있어서 완전히 지지하지 못하겠다”고 안보 문제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최 씨도 문 대통령에 대해 호평을 내놓았지만, 안보 정책에 대해선 “우려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안보가 걱정이다. (한반도) 주변에 미친사람들이 많았던 적이 있었나 싶다. 전쟁이 발생할 실질적인 가능성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어떻게 해소하느냐이다. 이 점에서 문 대통령이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군산시민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굳건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MB국감은 꼭 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사진은 지난 5일 군산 수산물종합센터 모습. ⓒ시사오늘

◇ 與野, 민심이 향하는 곳은 어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상승곡선을 이루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한국당의 지지율도 올라 국정의 제1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8∼9일 진행된 앞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1.4%p 상승한 51.1%를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율은 호남과 충청권, 60대 이상과 50대 및 30대,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하면서 2주 만에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실제로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시사오늘>과 만난 40대 남성 이모 씨는 여당에 대해 “아직까지는 잘 하고 있다고 본다. 특별히 잘못하고 있는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국당의 지지율도 앞선 여론조사에서 20.0%로, 2.9%p 상승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진보층과 보수층이 각각 민주당과 한국당으로 결집하면서 양당의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60대 이상 노인층 사이에선 한국당에 대한 지지가 굳건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 거주하는 홍모 씨는 “(북핵 위기에 대해) 옳은 말을 하는 사람은 한국당밖에 없다. 사드배치를 한건 문재인이 잘했지만, 여전히 핵을 들여다 놓는 거(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선 반대한다. (한국당 주장대로) 북한이 핵실험을 성공한 만큼 우리 한국도 확실한 방어수단을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1.3%p 하락한 5.3%를 기록해 추석 연휴 직전의 상승세가 꺾였다. 다만 텃밭인 호남(14.0%→17.7%)에서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진주에서 만난 20대 대학생은 국민의당에 대해 “이랬다가 저랬다가 한다”며 혹평을 내놓았다.

또 <시사오늘>과 만난 호남 시민 이만길(전북 군산) 씨도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에 대해 냉랭한 분위기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해 허위 사실을 당 차원에서 발표했음에도 당시 대통령 후보로서 몰랐다고 하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고 반문해 눈길을 끌었다.

앞선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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