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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치밀함과 대세
2017년 10월 12일 (목) 윤종희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12일 금융권에서는 KB금융지주가 3분기에 국내 은행지주사 가운데 최대 순이익을 달성, ‘리딩금융그룹’ 목표를 이룰 것이란 분석이 넘쳐나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의 중심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리더십이 있다.

윤 회장은 지난 2014년 말 사실상 구원투수로서 KB금융 회장에 취임했다. 윤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명분 있는 목표를 제시했다. 바로 ‘자긍심 회복’이었다. 달리 말해 신한금융지주에게 내줬던 ‘리딩금융’ 자리를 다시 탈환하겠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이처럼 어느 누구도 토를 달 수 없는 목표를 전격적으로 내거는 동시에 “CEO로서 윤종규가 중요한 게 아니다. 윤종규가 숨더라도 KB가 살면 그걸 선택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의도적으로 자신을 낮춘 ‘비장함’으로 임직원들의 신뢰를 얻는데 ‘플러스’가 됐다.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치밀하게 기초를 다진 뒤 과감한 추진력을 발휘, 큰 성과를 내는 리더십으로 구별되는 인물이다. ⓒ뉴시스

윤 회장은 특히 내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과의 만남’과 같은 공식행사는 물론, 외부 일정이 없는 날에는 매주 10명 안팎의 직원, 팀장, 지점장들과 식사를 하며 격의 없는 대화를 이어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모든 직원이 볼 수 있는 인트라넷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공유했다.

나아가 그 동안 내부 불만 사항이었던 현실과 동떨어진 오래된 규정과 지침, 제도를 없애는 등 불필요한 업무를 과감하게 손봐 내부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렇게 치밀하게 내부 기초를 다진 윤 회장은 KB금융의 실질적 힘을 키우기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 특히 비은행사업을 대폭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이전 CEO들이 계속 실패했던 인수합병을 착착 성사시켰다. 대표적인 게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을 흡수한 것이다.

이에 KB금융의 순이익은 나날이 늘어났고 그의 추진력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그 결과 윤 회장은 지난 달 말에 연임에 성공한다. 앞서 노조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워낙 그가 이룬 성과가 뚜렷함에 따라 그의 연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윤종규 연임’은 대세였다.

윤 회장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9주년 기념식에서 “KB금융지주는 대한민국 리딩금융그룹, 나아가 아시아 선도 금융그룹으로 발돋움 해야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를 위해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 순위로 둬야 한다”며 “내부의 프로세스와 규정이 고객의 편의를 가로막고 있다면 관례와 타성을 과감하게 떨쳐버리고 철저히 고객 중심적인 프로세스로 바꿔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방향을 잡았다.

이 또한 아무도 시비를 걸 수 없는 화두다. 윤 회장이 3년여 전 명분 있는 화두를 제시한 후 치밀하면서 과감한 행보로 성과를 이뤄냈음에 비춰 또 다시 KB금융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윤종규 회장은 'JK(Just KB)'로 불린다. 그의 이름 ‘종규’의 영문 이니셜을 딴 별명이다. ‘오로지 KB금융’이라는 뜻에서 함부로 할 수 없는 윤 회장만의 ‘힘’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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