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오늘-외통위②] 놓치지 말아야할 이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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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오늘-외통위②] 놓치지 말아야할 이슈는?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7.10.12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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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재외공관 불통’
박병석 ‘위안부 밀실합의’
이인영 ‘코리아에이드 의혹’ 지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첫 국정감사가 12일 시작됐다. 국감 첫날인 이날, 눈길이 쏠렸던 곳은 단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이하 외통위)였다. 최근 고조된 북한발(發) 안보위기로 외교부와 기타 소관기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소속 여야 위원들은 북핵 해법을 둘러싸고 공방을 이어가는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향해 해외여행안전 문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화제가 된 ‘코리아에이드’ 이슈 등 다양한 질의를 쏟아냈다. 이에 <시사오늘>은 이날 열린 외통위 외교부 국정감사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정리해 보았다.

12일 열린 외통위 국정감사 현장에선 북핵 위기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이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박근혜 정부의 ‘코리아에이드’, 한일 위안부 밀실합의 의혹을 비롯해 재외공관 긴급연락처에 대한 문제점 등에 대한 지적을 이어나가며 눈길을 끌었다.

▲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 이인영 의원 ⓒ뉴시스

첫 질의자로 나선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은 재외공관 긴급연락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원 의원은 “외교부가 보급한 해외안전여행 앱에 대해 장관께서 사용해 보신 적 있는가”라며 강 장관에게 질의했다.

이어 원 의원은 “전 세계 170개 재외공관 (긴급연락처를) 전수조사한 결과 30%는 전화가 불통이었다”며 “오늘 아침에도 미국 시카고 영사관에 긴급연락처로 전화했는데 불통이었다. 국민들이 누구를 믿고 해외여행을 하겠나”고 꼬집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한일 위안부 밀실합의 의혹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한일 위안부 합의는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과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 사이에서 이뤄졌다. 외교부는 실무처리만했다. 한국 외교부의 굴욕이자 수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을 도왔던 사람들은 다 좋은 자리로 갔다. 모두 가고싶어하는 선진국 영사‧대사 자리로 갔다”며 “의혹 규명을 위해 지금이라도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과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 진상조사가 아니면, 국회에서 증인채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던 ‘코리아에이드’ 사업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코리아에이드와 미르재단과 관련해 (활동) 초기부터 외교부가 깊숙히 관계한 정황있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9월, 외교부에서 ‘제5차 K-프로젝트 TF 회의(사전답사단 결과 보고)’라는 제목의 동일한 문건을 제출받았다.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제출된 문건에서 미르재단이 코리아에이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누락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국감현장에서 문서 원본과 사본을 비교하며 “사본이 조작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이 문서를 누가 수정하고 누락시켰는지 종합감사 전까지 보고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코리아에이드 관련, 코이카와 외교부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결과가 나오면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더불어민주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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