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론 불필요"…추가 구속영장 발부에 항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65)의 변호인단이 16일 전원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변호인단 전원 사임의 사임신고서를 제출했다.
유 변호사는 "피고인은 심신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주4회 공판을 버티고 변호인도 혼신을 다해 유례없이 방대한 기록 다뤄왔다"면서 "하지만 무죄 추정과 불구속 재판의 원칙이 무너지는 현실을 목도하면서 본 재판에 관여해야할 어떠한 당위성도 없고 어떠한 변론도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변호사는 "저희 변호인들은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과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피고인을 홀로두고 떠난다"며 "이런 결정에 대해 무책임하고 꼼수를 부린다는 비난도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이에 대한 모든 비난은 저희들이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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