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한국콜마가 2분기에 비해 3분기 실적 성장을 기록하나 그 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국내 화장품 전방 사업 부진에 따른 부정적 영향과 수출 감소 또한 불가피하다는 게 그 이유다.
17일 한국콜마는 전날(8만 1600원)보다 200원(0.25%) 하락한 8만 1400원에 장 시작해 오후 1시 32분 현재 전일대비 500원(0.61%) 하락한 8만 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한국콜마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66억 원(전년 대비(y-y) 17.7% 증가)과 162억 원(4.4% 증가, y-y)으로 추정했다. 2분기 영업이익(전년 대비 21.3% 감소)보다는 나아질 것이긴 하나 그 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 사업의 경우 제약 부문은 제네릭 의약품 판매 호조로 매출 성장률이 17%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화장품 부문은 2%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한국콜마에 부정적인 요소로 △원브랜드숍 히트제품 부재 △중국인 관광객 수요 급감과 그에 따른 주문 감소 △산업 전반 성장 가시성 약화로 인한 주문 단위 축소 등을 꼽았다.
2분기에 11%로 낮아진 북경 법인의 매출 성장률 또한 회복세이지만 단기간에 크게 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북경에서 상해 지역으로 고객 범위를 확대하면서 당분간 평균 납품단가 하락과 비용 부담 증가가 불가피하며 강소성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18년 7월까지는 이런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8만 4000원에서 7만 4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좌우명 :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