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넷마블, ‘리니지’ 힘입어 파워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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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넷마블, ‘리니지’ 힘입어 파워 UP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10.17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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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에 긍정적인 전망치가 제기됐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리니지’라는 공통 분모가 존재한다.

▲ 엔씨소프트에 투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CI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금일 44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1만 7000원(+3.94%) 상승한 가격이다.

엔씨소프트에 투심(投心)이 집중된 데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 추정치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이 예견한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20.7% 증가한 6977억 원 수준이다.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418억 원(+424.9%)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 김성은 연구원은 “’리니지1’을 포함한 기존 PC게임들의 매출 반등은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리니지M’의 흥행 기조는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며 “우리는 3분기 리니지M 매출액을 5130억 원(일평균 매출액 57억 원)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리니지M 출시를 준비 중인 대만시장에 대한 지표 역시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대만시장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한 리니지M은 하루 만에 50만 명 이상의 유저들을 모집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00년 대만시장에 출시됐던 리니지1은 당시 최고 동시접속자수 20만 명, 누적가입자 수 900만 명에 달하는 히트작이었다”며 “리니지2 IP 기반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대만에서 흥행한 사례도 존재하기에,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한국투자증권 측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우려가 기우에 불과했다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62만 원을 제시한 상태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1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30~40대 이용자 비중, 20여년간의 운영을 통해 축적한 콘텐츠 경쟁력 등을 감안할 시 향후 MMORPG 신작 출시에 따른 이용자 이탈 및 매출 감소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4분기에는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과 개인간 거래 기능이 추가되는 만큼 과금 요소도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넷마블은 신작 출시 및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일 상승 마감했다. ⓒ넷마블게임즈 CI

금일 넷마블도 전일대비 8500원(+5.28%) 오른 16만 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내달 차세대 신작인 ‘테라M’이 출시될뿐더러 오는 12월 ‘리니지2: 레볼루션’의 북미·유럽 진출이 목전으로 다가왔단 이유에서다.

앞서 넷마블은 6월과 8월 각각 동남아, 일본에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한 바 있다. 특히 일본시장에서는 앱스토어 기준 매출순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더불어 북미·유럽 지역의 경우 리니지2: 레볼루션의 사전예약자 수가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게임은 오는 20~22일 미국에서 개최되는 게임쇼 ‘트위치콘 2017’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넷마블의 3분기 실적 역시 양호할 것으로 점쳐진다. NH투자증권이 예상한 넷마블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4.1% 상승한 5891억 원 수준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도 같은 기간 86.8% 늘어난 1206억 원이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일본 매출 순위가 양호하게 유지되면서 매출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일본 신규 론칭에 따라 마케팅 비용(890억 원, YoY +40%)이 증가했고, 임금체불 관련 보상 비용으로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됨에 따라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1308억 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11월 이후 테라M·테리아사가·팬텀게이트 등의 신규 게임 출시가 넷마블게임즈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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