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아기·인공수정, 한방치료 병행하면 성공률 높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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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아기·인공수정, 한방치료 병행하면 성공률 높일 수 있어"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10.18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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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건강과 난소기능 향상 치료 통해 착상능력 강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시험관 아기, 인공수정 시술 시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임신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픽사베이

이달부터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불임시술에 대한 건강보험의 적용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만 44세 이하 여성의 불임 치료 시술의 경우 체외수정은 최대 7회, 인공수정은 최대 3회까지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됐다.

불임부부의 증가가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불임부부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정책이 시행되는 셈이다. 실제로 건강보험 적용 이후 불임치료 시술을 위해 의료기관을 찾는 불임부부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으로 불임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라도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 이번 건보적용에서 제외된 한방치료에 대한 보험혜택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경희보궁한의원 박성우 원장은 “자궁과 난소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체외수정 또는 인공수정을 시술할 경우 임신성공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한방치료를 병행해 자궁과 난소기능을 강화시킨 후 시술을 시행하는 것이 성공적인 임신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험관 아기 시술의 경우 성공률이 20~30% 정도로 낮은데다 3~5회 정도 시술을 반복해야 착상에 성공하는 예가 많다. 또 인공수정의 경우 성공률이 시험관 아기 시술에 비해 더욱 낮아 10~15% 선에 그치고 있다. 그리고 착상에 성공한 경우에도 중도에 유산 등으로 임신에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자궁과 난소 기능이 저하되고 난자의 질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이의 근본적인 치료 없이 체외수정 또는 인공수정을 시술할 경우 임신성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체외수정과 인공수정의 경우 시술과정이 만만치 않아 복잡한 시술과정을 거치다보면 여성에게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가중시키며 유산 등으로 임신에 실패한 경우 후유증상으로 자궁과 난소기능은 더욱 저하되고 악화일로를 걷게 된다.

따라서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시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혹 유산에 의해 임신에 실패한 경우라도 자궁과 신체 기능의 빠른 회복을 위해 한방치료의 병행은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한방치료가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시술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은 임상연구 논문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시험관 아기 시술의 성공률이 25%, 인공수정의 경우 15% 선인데 반해 한방치료를 병행했을 때 임신성공률이 50%로 상승했다는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임상연구 논문에 따르면 약 3개월 정도 한방치료를 병행할 경우 시험관아기 시술의 성공률을 약 1.5배에서 2배 정도로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시술 시 임신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한방치료는 한약치료와 침 치료, 보궁단 등의 한방좌약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치료를 통해 자궁의 원활한 순환을 도와주어 자궁을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난소의 기능을 향상시켜 양질의 난자가 배란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시술 성공의 관건이 되는 착상에 도움을 주고 착상 후 안착이 될 수 있도록 자궁내막을 튼튼하게 해주고 착상공간을 확대시켜 주는데도 도움을 준다.

이같은 한방치료는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시술 시 임신성공률의 상승에도 도움이 되지만 혹 시술 후 유산 등으로 임신에 실패한 경우라도 자궁과 난소기능의 약화를 최소화시키고 자궁과 신체회복에 도움을 주어 향후 무리 없는 재 시술을 가능케 해준다.

박 원장은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시술을 통해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의 경우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시술 전후로 전문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자궁과 난소기능을 강화시켜주는 한방치료를 병행한다면 성공적인 임신에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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