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에너지바서 살아 있는 '애벌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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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에너지바서 살아 있는 '애벌레' 나와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7.10.19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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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유충 100% 차단 포장재 없다" 해명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오리온 에너지바 제품 ⓒ오리온

오리온 에너지바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 여럿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오리온 측은 제조 과정에서 이물질 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현재 유충을 완전히 막을 포장재가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 18일 MBN은 김모(18)군이 포장을 벗긴 에너지바에서 10마리가 넘는 애벌레를 발견하는 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에너지바에는 살아 움직이는 애벌레와 죽은 애벌레들이 다수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애벌레는 화랑곡나방의 유충으로 강력한 턱을 지니고 있어 비닐 포장지, 컵라면 플라스틱 등도 뚫고 들어가 알을 낳는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련업계에서는 화랑곡나방의 식품 침투를 막을 수 있는 포장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오리온 측은 이번 사건은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보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화랑곡나방 유충 침입을 100% 차단할 수 있는 포장 재질이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재 제조장에서는 증착필름을 사용해 최대한 외부 물질을 차단하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공장에서 튀기는 등의 제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살아있는 애벌레가 제조라인에서는 나올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화랑곡나방 유충을 차단하려면 나무, 유리, 금속 재질로 된 포장재를 만들거나 벌레가 기피하는 성분을 넣어야 하는데 식품에 넣기엔 냄새 문제가 있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문제가 해결되는 포장재가 있다면 비용과 관계없이 적용할 의향이 있다”고도 말했다. 

한편, 증착필름은 산소 및 수분 투과를 막아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알루미늄 코팅 포장재로 가공식품에 주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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