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최근 5년간 주최한 26번의 장애인채용박람회 평균 취업률이 8%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문진국 의원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애인채용박람회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 7월까지 공단이 주최한 박람회 참여자 7672명 중 취업에 성공한 장애인구직자는 661명에 불과했다.

특히 공단 주최 박람회의 연도별 취업률은 2012년 13.3%, 2013년 9.9%, 2014년 7.5%, 2016년 5.4%, 2017년 상반기 6.1%로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고용유지율도 문제로 지적됐다. 2016년 채용된 전체 장애인근로자 중 2017년 현재까지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은 30% 수준에 그쳤다. 또 2015년을 기준으로 하면 17%, 2014년 기준으로는 11%까지 낮아지는 등, 근속연수가 오래될수록 고용유지는 오히려 하락했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은 “장애인들은 신체상의 이유나 선입견 때문에 취업이 어려워 채용박람회만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며 ”박람회를 통한 취업률과 고용유지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참여자들에 대한 의견수렴과 참여기업에 대한 철저한 심사 등 전반적인 사항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진호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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