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오늘] ‘하나 된 부동산과 금융’…KB국민은행만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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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오늘] ‘하나 된 부동산과 금융’…KB국민은행만의 자신감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10.24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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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KB부동산 Liiv On'…매물 검색부터 대출가능금액 확인까지 한 번에 처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KB국민은행이 기존의 온라인 부동산 거래에 금융을 결합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했다. 실수요자들에게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심어주고, 관련업계와는 ‘상생’을 추구한다.

24일 KB국민은행은 국내 최초 부동산금융 플랫폼인 ‘KB부동산 Liiv On(리브온)' 브랜드 론칭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 방송인 서장훈씨, 부동산 관련 내·외부 전문가 등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KB국민은행이 'KB부동산 Liiv On'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새롭게 소개된 리브온은 매물검색부터 금융까지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한 신개념 종합부동산 플랫폼이다. 매물을 찾는 것에서 끝나는 기존의 ‘부동산 앱’ 시스템과 달리 고객 개인에 부합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대출가능금액과 대출금리 등을 알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KB국민은행은 리브온에 ‘부동산 중개업소를 위한 전용관’을 마련해 관련업계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부동산 중개업자의 경우 전용관을 통해 무료로 배너광고와 매물등록이 가능하다. 아울러 ‘신혼부부 전용관’을 신설해 주택구매에 익숙하지 않은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부동산 거래 및 대출 설계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예산에 맞는 집을 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축사를 통해 “리브 온 플랫폼이 대한민국 부동산의 희망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길 바란다”며 “고객에게는 희망을 전해드리고, 협력하는 부동산 파트너와는 상생하는 부동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KB국민은행은 이날 대화형 금융서비스인 ‘KB Liiv 똑똑’도 함께 소개했다. 리브 똑똑은 은행권 최초 화자인증(목소리 인증)을 도입한 시스템으로, 고객이 지점 창구에서 은행원과 대화하듯이 메신저 창을 이용해 금융거래를 실행할 수 있다.

고객이 ‘열려라 똑똑’이라고 말하면, 목소리를 바탕으로 본인 확인이 이루어진다. 이후 “김국민에게 3만 원을 보내줘”라며 “열려라 똑똑”을 외치면 거래가 완료되는 시스템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리브 똑똑을 사용해 송금할 경우 보이스피싱이나 착오송금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보내기’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발신인이 30분 전에는 언제든지 거래를 취소할 수 있다”며 “아울러 기존 메신저와 차별을 두기 위해 리브 똑똑은 기업 사내메신저 서비스도 같이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 광고모델인 방송인 서장훈씨,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2부의 기자간담회에는 리브 온과 리브 똑똑의 개발에 참여한 KB국민은행 실무진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기존의 부동산 중개 플랫폼인 ‘다방’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 무료로 제공된다면 수익은 대출이나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얻는 것인가.

"우리의 플랫폼은 은행에서 제공되기 때문에 매물을 찾는 것에서 금융서비스 지원까지 원스탑으로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또 부동산 쪽에서 30년의 노하우로 KB는 시세 혹은 관련된 통계 자료가 많다. 이를 바탕으로 아웃바운드 사업단도 동시에 운영하고 있어 온라인에서만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닌 온·오프에서 동시에 진행된다는 차별성이 있다. 

수입 부분은 아무래도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대출 제공을 통해서 충당될 예정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로 인해 생기는 수입보다는 새로운 고객들을 플랫폼에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직방’ 혹은 ‘다방’의 플랫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허위매물이다. KB도 온라인으로 중개를 하다보면 허위매물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텐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

“자랑하고 싶은 포인트였는데 질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기존 플랫폼과 다르게 비대면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 아웃바운드 사업단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매물에 대해서 스크리닝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최근 KB내부에서는 부동산 금융부를 새로 개설했는데, 이들의 58개 시세매물 검증단은 매물을 확인하고 진성매물화 시키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내부에서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고, 또 열심히 노력해야 할 분야다.”

현재 정부에서는 가계부채 대책의 일환으로 담보대출을 어렵게 구성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시류에 플랫폼에서 지원해주는 금융서비스가 어떠한 방식으로 적용될 예정인가.

“방금 이 서비스를 소개할 때 ‘고객님들에게 희망을 드리겠다’라는 말을 감히 사용했다. 이 일환으로 우리는 신혼부부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었다. 이 분들 중에는 주담대(주택담보대출)를 바로 받을 수 있는 분들이 많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전세자금대출이나 신용대출 등을 이용해 그분들의 니즈를 충족시켜드릴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대부분 규제위주로만 알려져 있는데, 사실 이 안에는 포용적 금융도 존재한다. 즉 실제 주택에 대한 수요가 있는 실수요자들, 특히 사회에 첫 진출하는 사람들에게는 금융이 잘 전달되게 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된 것이다. 우리의 플랫폼은 이러한 정부의 기조와 맥을 같이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스템이 실수요자들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새로운 사업과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제안으로 자산성장에 둔화가 올 수밖에 없다고 본다. 2020년까지의 자산성장 목표와 주담대 제한에 따른 대응책이 있는가.

“최근 들어 경쟁은행들도 주택과 관련 있는 부분들을 강화하고 있어 모든 은행이 비슷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KB는 부동산에 강한 은행으로 알려져 있고 또 그것을 예전부터 수행해 왔기 때문에 자체만으로도 자산성이 있다고 본다. 큰 틀에서는 정부의 방침에 잘 부응하면서 각자의 역할을 더 잘할 수 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부동산에 대한 강점이 있는 것은 틀림이 없지만, 그것만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성장목표는 아직 구체적인 숫자로 제시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 그 부분은 별도로 언론과 만날 기회가 있을 때 말씀드리겠다.”

리브 똑똑의 소개된 부분 말고도 앞으로 개발 예정인 채팅기술이 있는가.

“리브 똑똑은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대화형 채팅이다. 여태껏 챗봇이나 AI기술을 통해서 금융거래를 하는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 수준에서는 고객들의 의도를 전부 파악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위해선 고도로 진화된 기술이 필요하다. KB에서는 또 다른 챗봇 프로젝트도 실시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까지는 고객의 의도를 파악하고 뱅킹을 처리하는 수준까지 만들어 보려고 한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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