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이폰만 썼지만…" 충성고객 조차 등돌리는 아이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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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이폰만 썼지만…" 충성고객 조차 등돌리는 아이폰8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10.30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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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을 시작으로 이통3사는 일주일간 공식인증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아이폰8 및 플러스 모델에 대한 사전예약을 들어갔다. 공식 판매는 오는 11월 3일이다. ⓒ시사오늘

내달 3일 정식 출시를 앞둔 아이폰8의 예약판매(예판)가 시작됐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폰만 쓰는 충성고객 조차 이번 만큼은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며 아이폰8의 향후 실적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을 시작으로 이통3사는 일주일간 공식인증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아이폰8 및 플러스 모델에 대한 사전예약을 들어갔다. 공식 판매는 오는 11월 3일이다.

출고가는 아이폰8 64GB(기가바이트) 94만6000원, 256GB 114만2900원, 아이폰8플러스 64GB 107만6900원, 256GB 128만3700원으로 책정됐다.

예판이 시작된 첫 주말이 지났지만, 이번 아이폰8의 성적은 전작인 아이폰7에 비해 70% 수준 정도였다. 다소 부진한 성적표에 대해 일각에선 배터리 문제에 대한 우려와 출시 예정인 아이폰 텐을 기다리는 소비자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대만에서 아이폰8+ 배터리 스웰링 의심 사례가 최초 보고된 이후 미국과 중국, 캐나다 등 10여건의 유사 사례가 발생, 애플은 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아이폰 텐의 정확한 판매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말 혹은 2018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보여 이를 기다리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7년째 아이폰을 쓰고 있다는 최모(28)씨는 "가격도 비싼데 복불복으로 잘 골라야 한다는 현실에 이번만큼은 아이폰8로 바꾸기 망설여 진다"며 "비싼 뽑기를 할 만큼 모험을 하고 싶지는 않다. 차라리 아이폰 텐(X)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아이폰6S를 사용 중인 조모(25)씨도 "아이폰8이 전작과 기능면에서 차이가 없고 앞뒤 외관도 전면 유리라 들고 다니면서 불안할 것 같다"며 "비싼 아이폰8로 바꿀 바엔 차라리 아이폰7으로 바꾸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예판이 시작됐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배터리 스웰링 조사도 진행 중이며 이에 대한 보상이 마련되지 않은 시점에서 소비자가 망설이는 것은 당연하기에 회사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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